봄이가 온다
포슬해진 흙을 사뿐히 밝으며
산수유의 노란 시냇물을 건너
몽글몽글 유채꽃을 어루만지며
내 앞으로 온다
늘어진 수양버들 머리 빗어주고
개나리들의 수다를 듣고 앉았다가
퍼뜩 정신이 든 듯
내 앞으로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