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가 온다

by 에이프럴

봄이가 온다

포슬해진 흙을 사뿐히 밝으며

산수유의 노란 시냇물을 건너

몽글몽글 유채꽃을 어루만지며

내 앞으로 온다


봄이가 온다

늘어진 수양버들 머리 빗어주고

개나리들의 수다를 듣고 앉았다가

퍼뜩 정신이 든 듯

내 앞으로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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