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운을 여는 다섯 가지 길

by 페이지 성희

어떤 마음은 붙들수록 무거워지고,

어떤 선택은 내려놓을수록 오래 남는다.

우리는 대부분 마음을 쓰는 데서 지치고, 붙들었던 것 때문에 무너진다.

붙잡는 마음이 많을수록 우리가 가는 길은 좁아진다.

운은 밖에서 오는 듯하지만, 막히는 곳은 언제나 마음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운이 가는 길이 순리대로 가며, 닫힌 문이 열리며 불운을 피하게 할까?


동양철학에는 좋은 운을 열어준다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개운오술"(開運五術)이다.

타고난 운을 다루고 움직이게 한다.


1. 命(명)을 아는 것

내가 어떤 재료(성격, 체질,사주팔자. 한계)로 태어났는지 나의 바탕을 아는 것이다.

명(命)은 바꿀 수 없다. 내 인생의 기본값이다.

그러나 명을 안다는 게 운명을 체념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어떤 재료로 세상에 왔는지 정확히 아는 일이다.


사람들은 흔히 사람은 바꿔 쓰는 게 아니라 말한다. 맞는 말이다.

못 바꾸는 걸 억지로 바꾸려 하기에 온갖 문제가 생기고 힘들게 산다.

바꾸려 애쓰지 말고,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을 지혜롭게 운영해 살면 된다.


명을 안다는 건 “운명을 받아들인다”가 아니라

운명을 다루는 법을 안다는 뜻이다.



2. 運(운): 흐름을 타는 법

시간의 흐름, 대운·세운·월운의 흐름을 타며 사는 방법이 있다.

같은 사주라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을 때, 일운(運)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농사도 철이 있듯, 운도 타이밍이 있어 밀 때 밀고, 물러날 땐 물러나야 한다.

잘 풀릴 때가 있고 잠시 멈춰야 할 때가 있다.

운이 안 좋을 때 억지로 확장하지 않는 것 자체가 개운이다.


운을 안다는 것은 앞서가는 기술이 아니라 기다릴 줄 아는 감각이다.



3. 風水(풍수) ― 몸을 담는 자리를 활용한다.

風水란 바람과 물, 환경의 기운을 사람이 머무는 공간의 기와 맞추어 그 사람에 맞게 적용하여 이롭게 만드는 이론이다.


사람은 자리를 닮는다.

빛이 잘 드는 방에서 생각이 밝아지고

기운이 막힌 공간에 오래 있으면 생각도 막힌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사실에 대한 오래된 관찰이다.


하지자리를 바꾸면 몸이 먼저 편해지고 그만큼 삶도 느긋해진다. 사람은 자리를 닮는다.

"명은 못 바꿔도 자리는 바꿀 수 있다"

는 게 풍수의 핵심이다.

풍수에 기본은 있어야 할 곳에 물건이 자리해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을 두지 않고 방치해 쌓아 두지 않는 일이다.

깔끔하게 청소하고 안쓰거나 낡아서 못쓰게 된 것들은 버리고 정리하는 게 기본이다.

기운을 맑게 하면 자리가 편안해 진다.

집의 위치, 방향, 침대 방향, 책상 위치도 나와 맞게 배치한다. 빛과 습기도 고려한다.

가구나 그림, 침구, 색상 등 인테리어로 내가 부족하거나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들로 채워 내 운을 보완한다.



4. 修行(수행) ― 마음과 습관을 닦는 것

마음과 행동을 닦는 수행은 불교 신자가 사찰 안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수행이란 누구나 평소에 무심코 하는 말버릇, 분노 조절, 꾸준함, 선택의 태도까지 포함한다.

이익을 따지지 않은 선택은 가장 좋은 개운이 된다.


같은 사주라도 작은습관이나 마음가짐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하루의 태도를 다듬는 일.

말을 아끼는 연습,

화를 늦추는 선택,

오늘을 반복하는 힘.

괜히 서두르지 않는 일,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자신을 더 몰아붙이지 않는 것.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 대답하는 습관.

잘한 일이나 이룬 것들에 오래 머물러 있는 일.

지나치게 후회하지 않는 일 등....


같은 사주라도 어떤 사람은 운을 소모하고 어떤 사람은 운을 기른다. 그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습관의 결이다.


5. 積德(적덕) ― 복을 쌓는다. 공덕을 쌓는다. 보이지 않게 쌓이는 운을 말한다.

선의의 축적을 말한다.

베푼 것, 참은 것, 남몰래 한 긍정의 선택들이 나중에 운으로 돌아온다는 개념이다.


업을 가볍게 만드는 불교에서의

덕은 ‘착한 행동의 보상’이 아니다.

덕은 업(業)을 소멸시키는 힘에 가깝다.

사람은 모두 업을 지고 태어난다.

말로 남긴 업, 의도로 지은 업, 하지 않았지만 외면한 업까지.....


적덕이란 그 업을 없애려 애쓰는 일이 아니라

업이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선택을

하루하루 쌓는 것이다.


적덕은 복을 부르는 기술이 아니다.

윤회의 속도를 늦추고 고통이 반복되는 힘을 약하게 만든다.



"개운오술"(開運五術)을 정리하면

: 내 그릇을 알고

: 때를 읽고

風水 : 자리를 고르고

修行 : 습관을 닦고

積德 : 보이지 않게 쌓는다.

이 다섯 가지가 맞물리면, “운이 바뀐다”이상으로 "인생의 결과 급이 달라진다" 게 정확한 의미다.






참고서적

1. 『불교신행공덕』 — 마성 지음

2. 『Buddha 수행법』

3. 『내 생애 첫 명상』 (박대성, 원불교 명상법)

4. 『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의 이야기』(기도 수행과 공덕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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