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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재능을 이기나?

화훼장식기능사 준비를 하면서

by 부내나는하루

나는 요즘 화훼장식기능사 실기를 준비중이다. 나는 나름 내가 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흠.. 별로 모양이 이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젠장!


1과제는 꽃다발 만들기, 2과제는 꽃꽂이, 3과제는 동양형 꽃꽂이다. 나름 꽃을 꽤 오래 만져왔고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학원가서 배웠기 때문에 나름 잘 할 수 있다고 과신했다.


1과제 꽃다발은 스파이럴 기법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꽃다발 잡는 법을 테스트 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2과제 꽃꽂이는 정해진 위치에 정해진 꽃들을 꽂으면 되는 나름 수월한 과제다. 이해보다는 암기가 편한 나는 나름 자신했었다. 허나, 꽃마다 약간의 모양이 다르고 줄기의 성질이 달라서 외운다고 내 맘대로 화형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3과제는 동양형 꽃꽂이라 나름 쉽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진도를 나가지 않았고 오랜만에 해보는 꽃꽂이라 아직 자신하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좋아하는 일은 그래도 꽤 성취가 있는 사람인데, 꽃을 좋아하는 마음보다 내 실력은 한참 아래에 있는 것 같다.


학원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실력이 뛰어난 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그 친구의 실력이 질투가 났는데, 나중에는 그 친구의 노하우를 모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재능은 없지만, 열심히 할 수 있는 재능은 좀 있는 것 같으니 노력으로 재능을 이겨보면 어떨까 싶다.


뭐, 아직 화훼장식기능사 실기 준비 과정중에 있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도오전이다!


나의 노력은 재능을 이기는지 한번 지켜보자.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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