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다.
<아씨방 일곱 동무>

by 사각지기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이나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크게 중심인물과 주변 인물로 나눈다.

조직 내에서는 역할이나 존재감을 기준으로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로 나눈다.


하지만 주연이든 조연이든

핵심 인물이든 보조 인물이든

무엇이 더 낫다거나 귀하다고 말할 수 없다,

역할이 다를 뿐 모두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미 존재만으로 충분한 존재 이유를 갖는다.


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각자 다른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고

가정에서 사회에서 기여하는 바가 다르지만

저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조롭다.


선 후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규중칠우쟁론기'를 원작으로 한

<아씨방 일곱 동무>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다.



책 속으로




image.png?type=w1 <아씨방 일곱 동무> 앞표지



간 두건을 쓰고 바느질을 즐겨 하는

빨간 두건 아씨!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는

아씨의 바느질을 돕는 일곱 동무다.


어느 날, 바느질을 하다 깜빡 잠이 든 아씨

그 사이 사단이 시작된다.

일곱 동무들은 돌아가며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아씨가 바느질을 잘하는 건

모두 자신들의 공이라며 자기를 내세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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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본문


들의 끝없는 자기 자랑에

단잠에서 깨어난 빨간 두건 아씨 역시

자기가 제일이라며

일곱 동무들에게 성을 내며

일침을 놓고 다시 잠이 든다.


다시 잠이 든 아씨는

일곱 동무를 잃는 꿈을 꾼다.

그제야 아씨는 자신을 비롯한

일곱 동무 중 누구 하나라도 없으면

바느질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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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본문


리의 삶을 지탱하게 하는 것은

위대한 어느 것 하나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성실히 할 때

조화로움 속에 아름다운 완벽이 피어난다.

세상을 지탱하는 것들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 사소한 것이란 없다.

우리의 삶은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난다.


안하고 어여쁜 색감

우리의 옛것을 실감 나게 표현한 그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만으로

충분히 도구 이야기를 곁들일 수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도구들의 낯선 용어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양한 것들에 빗대에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한 재미난 그림책이다.


(예 : 우리 몸의 신체 일부를 빗대어 우리 몸에서 00이가 없다면...

자동차나 사물에 빗대어 : 만약 자동차에 00이가 없다면....

만약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만약 학교에 선생님이 없다면....)




<아씨방 일곱 동무> 독후 활동



일곱 동무들의 입장이 되어 장기 자랑 글쓰기

(단,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되 상대방을 낮추지 않기)





* 역할극 하기 *

아이들이 일곱 동무의 역할을 나누어 맡아 자신의 이름과 역할 말해보기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





만약에 일곱 동무들 가운데 ( )가 없다면~가정하여 말해보기


* 만약에 자가 없다면,


* 만약에 가위가 없다면,


* 만약에 바늘이 없다면,


* 만약에 실이 없다면,


* 만약에 골무가 없다면,


* 만약에 인두가 없다면,


* 만약에 다리미가 없다면,


* 만약에 아씨가 없다면,




32463530907.20230620095942.jpg 저자 이영경/출판 비룡소/발매 20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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