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노트
사람들은 백인백색
모두 다른 생김새, 다른 성격,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은 자꾸 천편일률적인 사고를 요하며,
모두가 똑같은 가치를 향해 나아가게 하도록
공통의 관심사로 몰아간다.
비슷한 모양의 집, 비슷한 자동차, 비슷한 취미
모두 다른 사람을
하나의 잣대로 하나의 울타리에 가두는 현상은
거대 자본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가피한 일이지만
이는 진취적인 사고와 진보를 가로막는 일이기도 하며,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기도 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들은
개체 수만큼이나 다양한 습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다양성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축이며,
다양성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재미있게도 동물들이 사는 집을 보면
그 동물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습성을 지녔는지를 알 수 있다.
면밀히 살며 보면 그들의 섭생이나 생김새도
모두 연관되어 미루어 짐작이 가능한 것들이 많다.
자연은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책 속으로
참으로 다양한 동물들에게
각자의 개성에 딱 들어맞는 멋진 집을 지어주는
천상 건축가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헨리에타!!
<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의 주인공
생쥐 헨리에타는 건축 사무소의 주인이다.
설계며 실내 장식, 가구 디자인까지
도맡아 하는 헨리에타는
건축에서 있어서 만능 예술가다.
청설모의 나무 집부터
송어의 낙원, 고양이의 별장, 두더지의 저택
여우의 굴,……… 개구리의 잎사귀 집
돼지의 궁전, 수달의 오두막 등
셀 수 없이 많은 숲속 친구들의 집이 헨리에타의 손을 거쳐갔다.
헨리에타는 어떤 색깔로 집을 칠하고
어떤 모양으로 꾸밀지 척척 생각해 낸다.
그러니 숲속 친구들이 하나같이 헨리에타를 찾아와
집을 지어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청설모에게는 청설모가 바라는 집을
아름다운 갈색 송어에게는 송어가 꿈꾸는 집을
게으른 고양이는 갸르릉 거리며 빈둥거릴 수 있는 침대가 많은 집을
만들어 주었다.
헨리에타의 남다른 상상력과 솜씨 덕분에
동물들은 헨리에타가 지어준 집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한다.
뚝딱뚝딱
수많은 숲속 동물들은
헨리에타가 지어준 집에서
아늑하고 편안한 각자 자신들의 시간을 즐긴다.
아, 그런데 정작 헨리에타는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집에 살고 있다니~~
많은 전문가들이 타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주기 위해 일한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자신을 가장 홀대하는 경우가 많다.
밖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요리사는
정작 자신이 먹는 음식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유명한 강사의 자녀가
정작 학습 부진인 경우도 흔하다.
인테리어 전문가는 자기 집의 인테리어에는
손도 대지 못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어찌 됐건,
운 좋게 어디서라도 헨리에타를 만난다면
모두 똑같은 닭장 같은 건물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정체성이 확실히 드러나는 개성 넘치는
건축을 부탁하고 싶다.
책 밖으로
<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독후 활동
헨리에타가 하는 일은?
헨리에타가 지은 집을 동물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헨리에타가 지은 집은 어떤 집들인지 모두 소개하기
내가 만약 건축가라면 숲속 동물들에게 어떤 집을 지어줄지, 헨리에타가 지은 집을 보고 새롭게 상상해 보기
<헨리에타가 지은 집>
청설모의 나무 집
송어의 낙원
고양이의 별장
두더지의 저택
여우의 굴
토끼의 농장
애벌레의 고치
곰의 동굴
도마뱀의 바닷가 빌라
개구리의 잎사귀 집
거미의 그물 집
부엉이의 탑
돼지의 궁전
수달의 오두막
헨리에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