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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못 가르쳐 준 금융 상식

by 재테크성장기

우리 세대가 스스로 깨달아야 했던 것들

부모님은 나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셨다.
예의, 성실함, 사람 대하는 법, 살아가는 기본기.
하지만 한 가지,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해서 부모님도 가르쳐줄 수 없었던 게 있다.

바로 돈에 대한 진짜 상식이다.

■ 1. “저축만 하면 된다”는 말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

부모님 세대는 ‘저축’만 해도 집을 살 수 있었다.
예금 금리만 10%가 넘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두 배, 세 배가 되었다.
저축으로는 절대로 자산이 불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하고, 위험을 공부해야 하고, 선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부모님은 이 구조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수 없었다.

■ 2. ‘월급=안정’이라는 공식은 이미 깨졌다

부모님은 안정적인 직장을 최고의 목표로 여겼다.
“공기업 가라, 대기업 가라, 그러면 평생 간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안다.
기업도 쓰러지고, 구조조정은 일상이고, 직업은 평생을 보장하지 않는다.
내가 나를 지켜야 하는 시대다.

이건 부모님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재테크, 사이드잡, 금융 지식까지 필수로 공부하게 되었다.

■ 3. 집값과 자산 가격이 이렇게까지 폭등할 줄 아무도 몰랐다

부모님 세대에게 집은 ‘열심히 몇 년 모으면 가능한 목표’였다.
우리 세대에게 집은 ‘하늘에 떠 있는 물체’에 가깝다.

이 격차는 부모님도 설명해 줄 수 없었다.
왜냐면 이 시장은 부모님도 이해하지 못할 만큼 전혀 다른 게임판이기 때문이다.

■ 4. 금융 사기는 이제 디지털화됐다

부모님은 보이스피싱, 가상자산 사기, 해킹, 다단계 코인 같은 걸 겪어본 적 없다.
그래서 “조심해라”는 말은 해주지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는 가르쳐줄 수가 없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금융 위험을
우리 손으로 직접 공부하며 배워야 했다.

■ 5. 결국 돈 공부는 스스로의 몫이었다

부모님은 부족해서 못 가르쳐준 게 아니다.
시대가 너무 바뀌었기 때문이다.
금융은 빠르게 진화하는데, 교육은 따라오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세대는
‘월급만으로는 안 된다’,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금융 문맹은 리스크다’
라는 새로운 상식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 결국, 부모님이 못 가르쳐 준 금융 상식은

부모님 탓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빈틈을 메우기 위해 더 빨리, 더 넓게, 더 치열하게 배워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성장한 첫 세대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는, 우리가 배운 금융 상식을 제대로 물려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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