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언제나 불안하다.
어릴 적에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오히려 점점 더 커졌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나는 늘 방황했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자주 묻게 된다.
“현실적인 문제와 이상적인 환상, 또는 망상에 가까운 생각의 간극이 너무 커져버렸다.”라는 일기장 속 문장이 내 마음을 대변한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도 버거운 날이 많다.
경제적인 고민, 일에 대한 불안,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외로움까지.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당장 오늘을 어떻게 버틸지에 더 집중하게 된다. 나만 이런 걸까 싶어 주변을 살펴보면, 누구나 각자의 불안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목표란 것이 분명했을 때도 있었다.
야간 대학에 합격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던 그 시절에는 내일이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목표는 점점 흐릿해졌고, 삶의 방향성마저 잃어버린 것 같은 허탈함이 밀려왔다. “목표의 부재, 목적의 부재.” 머릿속을 가득 채운 허무함 앞에서 나는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간다.
불안과 두려움, 허무함이 덮쳐올 때마다, 작은 목표라도 세워보려고 애쓴다. ‘오늘은 이만큼만 해보자.’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끝마치고 나면, 그래도 내가 내 인생의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든다.
불안이란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책임이 커질수록 더 깊어진다. 경제적 안정, 관계의 지속, 건강에 대한 걱정,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래까지. 하지만 이제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감정과 공존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일은 결국,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묻는 데서 시작된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정말 바라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정답 없는 질문이지만, 그 물음표를 붙잡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길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나만의 방식으로 불안을 견디는 법을 찾고 있다.
너무 멀리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것.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에 맞춰 한 발씩 걸어가는 것. 그렇게 나는 불안 속에서도 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가끔은 여전히 흔들리고,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괜찮다. 인생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조금씩 받아들이게 된다.
불안도, 방황도, 모두 내 인생의 일부임을 인정한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 그리고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려는 용기다.
오늘도 나는 불안 속에서 길을 찾는다.
아주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딛으며, 언젠가는 내가 꿈꾸던 삶에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불안은 내 삶의 그림자이지만, 그 그림자 위로 빛나는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길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안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용기를 내본다. 그리고 오늘도 내 작은 걸음을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