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오늘은 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간 정말 이른 봄을 맞이할 수 있는 날씨였다. 오랜만에 집에서 겨울 내내 꽁꽁 닫아놨던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공기만으로도 따뜻한 봄을 느끼고 창문을 여는 순간 느껴지는 따사로움과 온화한 봄바람이 느껴졌다. 뭔가 그 자체만으로도 혼자 감동받아 한동안 눈을 감고 창문 앞에 서있었다.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봄 날씨. 앞으로 점차 다가올 봄이지만 오래간만에 다가와 오늘 이후로 언제 또 느껴질지 몰라 그 순간이 귀했다.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을 다녀오고 천천히 거리를 거닐고 하늘을 멍하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봄날씨란, 이상하게 아무 이유 없이 사람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설레게 하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마치 고양이가 햇볕을 보며 광합성을 하듯 나도 따뜻한 날씨의 힘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앞으로 삶에서도 따뜻한 봄 날씨 같은 바람만 불었으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일들만 불어왔으면 좋겠다. 얼어붙었던 겨울을 지나 이제는 따사로운 마음의 봄이 다가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