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에세이 38

'푸른 하늘'

by hjc letter

오늘은 유독 하늘이 높고 파랬다. 어제오늘 눈, 비가 와서 그런지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맑았다.


아직 봄도 다가오지 않았지만 초가을의 하늘을 보는 듯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끝없이 높아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항상 걷던 거리를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시원함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마치 진짜가 아닌 듯 수채화로 물들인 그림 같았다.


따사로운 햇살로 눈을 살짝 찡그리는 순간마저도 기분이 좋은 날씨, 고된 하루였음에도 공기와 바람, 맑은 하늘에 마음이 스르륵 풀려버렸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며 갑자기 성큼 다가온 가을 하늘을 보며 날씨의 변덕도 나의 기분과 마음도 하루 사이에 참 많이 달라질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다가올 봄의 하늘도 하루빨리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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