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
그리운 꿈을 꾸었던 것 같다 길고도 긴 아름다운 꿈 꽃내음에 취한 채 꿈을 걷는 바보 같은 사람의 꿈 봄의 하소와 이질적 향기 누굴까 당신은
검은색 긴 머리의 하얀 피부 두 눈은 물결의 무늬처럼 빛나며 찰랑였다 아 당신은 나는 그런 네 무릎베개에서 일어났고 빛내던 네 눈동자를 바라보며 웃었다 차마 표현하지 못할 너에게 나는 바보같이 웃어서 반겼다 뭐가 반갑다고 그렇게 웃었는지
숨 쉬지 못할 정도로 행복했던 적이 있던가 사랑이 펄럭였다 바보 같은 꿈이 내 마음을 간질여 기침했고 그것이 걱정이었나 그녀는 일어서 펄럭펄럭 봄의 커튼을 치고선 여름의 입술을 빌려 고개 숙여 내게 키스했다 아 꿈이구나 참 바보 같은 꿈이구나 펄럭이던 서신 한 장 움켜잡고 일어났다 그것이 사월의 꿈 사월의 추억
서월서신의 아득했던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