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슬래시포 올 오버 페이스 블러셔 블러쉬
요즘은 화장을 할 때도 욕심을 조금 덜어내게 됩니다. 예전에는 하나하나 또렷하게 표현하는 게 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비워진 느낌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제품들도 달라졌어요. 색이 먼저 보이는 것보다, 얼굴에 조용히 스며드는 쪽을 찾게 됐고, 그러다 김고은 블러셔로 자주 언급되던 제품을 알게 됐어요.
투슬래시포 올 오버 페이스 블러셔 블러쉬는 처음부터 크게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니었어요. 대신 볼 위에 얹었을 때, 원래 내 피부에 있던 기운처럼 자연스럽게 번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오래 보게 됐고,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어요. 색이 앞서기보다 얼굴 전체 분위기 안으로 들어오는 쪽이라, 화장을 했다는 느낌보다 정돈됐다는 인상이 남았어요.
이런 블러셔는 옷차림이 단순할수록 더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어요. 셔츠 하나 입은 날, 니트 하나 걸친 날처럼 힘을 빼고 싶은 날에 특히요. 얼굴에 살짝 올라온 색감이 과하지 않게 생기를 더해주고, 전체 인상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김고은 블러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꾸민 듯 아닌 듯한 그 경계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는 느낌이 닮아 있었어요.
아마 이런 제품은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에 더 자주 쓰이게 될 거예요. 급하게 외출을 준비하는 아침이나, 가볍게 바람 쐬러 나가는 오후 같은 시간들요. 투슬래시포 올 오버 페이스 블러셔 블러쉬는 그런 순간에 부담 없이 손이 가는 쪽이었고, 그래서 더 오래 곁에 두게 될 것 같았어요.
화장이 아니라 분위기를 남기는 쪽에 가까운 블러셔. 김고은 블러셔처럼 맑고 잔잔한 얼굴을 좋아한다면, 자연스럽게 한 번쯤 눈길이 머무를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