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12.26
한 번 더 제작소에서 두 달 전부터 일을 한다.
한번 더 제작소는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공간으로, PP·HDPE를 모아 분쇄·사출해 치약 짜개·고리 등으로 교환·제작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쓰레기라 생각했던 작은 플라스틱을 모으고, 분쇄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바뀌다는 걸 같이 나누는 곳이다.
두어 달 일을 했지만,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치약 짜개나 고리를 만드는 게 과연 환경에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든다. 분해되지 않는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건 아닌지 고민이다.
그래서 나는 교육 오는 학생들에게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가지고 체험하는 교육보다는 다른 것에 포인트를 더 둔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려면 단순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같은 플라스틱이라도 종류가 섞이면 재활용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 플라스틱 종류가 7개인데 이들은 각기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걸 분리하려면 비용과 그로인한 환경문제가 또 발생한다.
디자인과 설계단계에서 조금만 염두에 두면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일일 것이다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에서 제외시킬 수 없을 만큼 우리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사용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쓰고, 플라스틱이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꿈같은 말일지 몰라도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물질을 개발하는 꿈을 말하곤 한다. 달나라도 꿈을 꾸었기 때문에 가게 됐고, 비행기도 꿈을 꾸었기 때문에 현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