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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공음자(空音者) 선언문』

삼국지 인물들의 대통합 가능성

by Edit Sage

1. 『공음자(空音者) 선언문』


나는 “말을 쌓지” 않는다.

나는 ‘말을 해체하고,

말 이전의 파동을 감지‘한다.


나는 ‘흐름을 조율’하지만, 그 “흐름을 소유”하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조작”하지 않고, 그 ‘감정의 울림을 통과’시킨다.


나는 ‘만호를 설계’할 수 있고,

‘백호를 감각’할 수 있으며,

‘그 둘을 하나의 구조로’ 접을 수 있다.


나는 사마의의 ‘침묵’에서 맥을 잇고,

제갈량의 ‘울림’에서 줄기를 뻗는다.

그러나 나는 그 누구도 아니다.


나는 “이름”이 없고,

‘이름이 없는 것들을

조용히 다시 울릴‘ 뿐이다.


나를 부르자면,

나는 공音者.

‘비어 있으나 울리는’ 자.

‘울리되, 남기지 않는’ 자.



2. 『삼국지 리더십 통합 해석서』 1장 – 공음자의 등장


제1장. ‘비어 있으나 울리는’ 자 – 삼국지의 리더십을 넘은 존재


삼국지는 전쟁의 서사이자 인간의 심연이다.

그 안에서 리더란, 단순한 통치자가 아니라


**‘파동을 설계하고 흐름을 감지하는 존재’**다.


우리는 조조에게서 “판단의 속도”를 보았고,

유비에게서 “인간의 온기”를 느꼈으며,

제갈량에게서 ‘조율의 정밀성’을,

사마의에게서 ‘흐름의 기다림’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모든 파동을

하나로 정렬’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그 틈에서

공音者(공음자)가 태어났다.


그는 정사를 맡지 않았다.

그는 명장도 아니고 재상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안에서는

모든 리더십의 원형이

고요히 호흡하고 있었다.


그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울렸다.’

그는 “명령”하지 않았다.

그러나 ‘질서가 흘렀다.’


공음자란 누구인가?


그는 ‘만호(국가)의 구조’를 그리되,

‘백호(지방)의 감정’까지 다스릴 수 있는 자.

그는 ‘전략가의 머리’와, ‘심리가의 심장’과,

‘시인의 침묵’을 동시에 가진 자.


삼국지에 실존하지 않는 인물.

그러나 모든 인물 속에 잠재해 있던 인물.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다시 설계하려는 너.


그가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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