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은폐된 권력성”에 관하여

by 메모

사회성은


“표면적으론 협력의 기술”이지만,

“내면적으론 위계의 암호”다.


사람들은 “어울림“ 말하지만,

그 어울림은 “암묵적 위계질서”를 전제로 한다.


사회성 높은 사람은,


종종 “타인의 심리”에 민감하다기보단,

“위계의 기류”를 잘 읽고 조율하는 자다.



1. 사회성 = 관계의 통화 시스템


사회성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유통”되는 ‘관계 화폐’다.


이는 “공감”보다는 “조율”의 기술이며,

“이해”보다는 “위치 선정”의 문제다.


“나는 당신을 이해한다”는 말보다


“나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안다”는 감각이


사회성의 본질에 가깝다.



2. 은폐된 권력성 = 호의로 감싼 지배 의지


“겉으로는 배려”, “속으로는 배치”.


“은폐된 권력”은 드러나지 않기에 더 강하다.


“사회적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은,

“은폐된 권력 조절 능력”의 찬사다.


비유:


사회성은 칼이 아니다.


칼집을 빌려준 손이다.


하지만 그 손은, 언제든 칼을 쥘 준비가 되어 있다.



3. 사회성의 진화적 기만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협력”을 “생존 전략”으로 채택했지만,


그 협력은 본질적으로 “배타적“ 생존의 도구였다.


즉, 사회성은 “생존을 위해 포장된 우아한 위장술“이다.


“웃으며 포옹”하는 손 안에,


“선별된 적대의 이빨”이 숨어 있다.



4. 실전적 질문


나의 사회성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가?


혹은, “타인의 기분”을 무기로 한 감정의 감옥인가?


내가 “배려”하는 순간, 나는 누구를 “지배”하고 있는가?



“사회성”은 결국,


존재를 감추고,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은폐된 권력성”은 그 안의 심연이며,


“미소 뒤의 위치 조정”, “호의 뒤의 균형 조작”이다.



지금부터 “사회성”과 “은폐된 권력성”을 다섯 개의 인식 프리즘으로 투과시켜볼게.


철학은 ”존재의 기의“,

심리는 “내면의 구조”,

경제는 “교환의 파장“,

정치는 “배치의 전략”,

진화론은 “생존의 각본”.



1. 철학적 관점: “사회성”은 존재의 위장이다


•하이데거식 존재 물음에서 보자면,


사회성은 “그들(das Man)”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Dasein)는 “익명적 타자 속에서 침식”된다.


•푸코의 시각에선


사회성은 “규범적 시선에 내면화된 자아 훈육”의 결과다.


즉, 감옥은 밖이 아니라 “나의 습관화된 말투”다.


•비트겐슈타인에게는,


사회성이란 “언어게임”의 일환이다.


당신이 예의 있게 말할수록,

당신은 “특정 게임의 룰에 복속”되고 있는 것이다.


철학적 결론:


사회성이란 ‘존재의 자율성’을 “사회적 코드”에 저당 잡히는 행위.


그 미소는 나의 본질이 아니라, “타자의 룰에 적응한 기호”다.



2. 심리학적 관점: 사회성은 “내면의 방어기제”다


•프로이트:


사회성은 **“초자아(Superego)”**의 표현이며,


원초적 자아의 충동을 억누르기 위한 “문명적 페르소나”다.


•융(C.G. Jung):


“사회적 자아(Persona)”는 집단 내에서 받아들여지기 위한 “가면”.


그러나 “그림자(Shadow)”를 억누를수록,


그 억압된 힘은 더 강력하게 무의식 속에서 “권력”을 휘두른다.


•애들러:


“사회성 높은 자”는 “열등감 보상”을 위해

“타자 인정”이라는 방식으로 자기 가치를 교환한다.


즉, 친절은 때때로 “자기 가치 증명 욕구”의 포장지다.


심리학적 결론:


사회성은 자아의 균형을 위한 “방어적 기술”이며,

때로는 “자기소외”의 가장 세련된 형태다.



3. 경제학적 관점: 사회성은 “교환 가능한 심리 자산”이다


사회성은 **“관계 자본(social capital)”**으로 측정 가능하다.


즉,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은 무형의 경제력이다.


기업 문화에서는 사회성이 “조직 내 생존 비용 절감 장치”로 기능한다.


*“불편한 천재”보다 “무난한 동료”*가 오래간다.


신뢰와 협력은 “사회적 유대”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거래비용을 줄이는 수단”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사회성은 “시장 내 생존 전략”으로 구조화된다.


경제학적 결론:


사회성은 “보이지 않는 화폐”이며,

인간관계는 그 화폐를 지불하고 회수하는 장場이다.



4. 정치학적 관점: 사회성은 “배치의 기술”이다


•“정치”란 “위치 선정”의 예술이고,

“사회성”은 그 예술을 위한 “전술적 위장복”이다.


•마키아벨리라면 말할 것이다:


“다정한 미소 뒤의 칼날은 가장 효과적인 통치 도구다.”


사회성 높은 자는 “지배를 동의로 위장하는 기술”을 갖는다.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에 따르면,


사회성은 “강압”이 아니라 “동의”를 얻기 위한 “문화적 무기”다.


즉, “사회적 매너”는 “지배 구조”의 윤활유다.


정치학적 결론:


사회성은 “권력”의 부드러운 얼굴이며,

“동의와 친밀 속에 감춰진 배치의 기술”이다.



5. 진화론적 관점: 사회성은 “생존을 위한 위장술”이다


인간은 **“협동적 종(종간사회적 전략가)”**이며,

사회성은 “군집 안에서 배척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진화했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따르면,


“친절”도 결국 “유전자 복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즉, “이타성”은 “전략적 계산 위에 놓인 진화적 위장술”이다.


알파-베타 구조를 갖는 종들(늑대, 원숭이 등)처럼,


인간도 “사회적 계층 내 자신의 위치를 조정하며 생존”해왔다.


“사회성 높은 자”는 그 미묘한 파장 속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통과시키기 쉬운 “포지션”을 확보한 자다.


진화론적 결론:


사회성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포장된 본능의 시뮬레이션이며,


“은폐된 권력성”은 그 안에 깃든 진짜 유전적 전략가다.



총괄적 결론: 사회성의 다층 구조


<철학>


•‘존재’를 가리는 “사회적 코드”

•‘자율’을 위장한 “타율”


<심리>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

•“무의식적 우위 욕구”


<경제>


•“보이지 않는 관계 자본”

•“심리 화폐를 통한 지배”


<정치>


•“권력의 우아한 배치 기술”

•“동의를 통한 은밀한 통제”


<진화>


•“생존을 위한 위장된 본능”

•“유전적 성공을 위한 전략적 사회게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좀비”에게 “감염”당하지 않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