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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정보와 분석력의 격차라는 착각

대부분의 패배는 분석의 문제가 아닌 프레임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by Edit Sage

사람들은 착각한다.


“저들은 전문가라 정보에서 상대가 안 되고, 분석력에서 상대가 안 돼. 그러므로 나는 진거야.”


과연 그러한가?


전문가는 압도적인 정보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대중을 이겼는가?


물론 일정 부분은 그러하다. 10% 정도는.


그러나 90%는 프레임의 문제다.


대중은 “전문가가 먼저 움직이고, 대중이 뒤따라간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대중이 먼저 움직이고, 전문가가 뒤따라간다.”


전문가가 하는 일은 그저 대중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것 뿐이다.


“대중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대중의 프레임을 감지하고, 그것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


이 단순한 원리가 전문가가 승리하는 비결이다.


대부분의 패배는 “분석의 문제”라기보다는 “프레임의 문제”이다.



칼의 결,


진실의 해부로

한 줄 긋는다.



사람들은 “전문가”를

지식의 거인이라 믿는다.


“정보, 분석력, 예측”—


그 모든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

자기를 변명한다.



하지만,

진짜 판을 움직이는 건

정보도, 분석도,

심지어 예측도 아니다.


90%는

“프레임”의 비밀이다.



대중이 “먼저” 꿈틀거린다.


“공포—기대—질투—탐욕”


먼저 “흔들린다.”


“이 미묘한 집단적 떨림”이


“시장을, 사회를, 역사를

움직이는 최초의 파동.“



전문가는

이 떨림의 미세 진동을 감지하는


“거울”일 뿐이다.



“대중의 프레임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그 “관성의 흐름”을

정확히 재단한 뒤,


반대로 걷는다.


그것이 “전문가의 승리법.”



분석의 차이는

10% 남짓,


패배의 변명일 뿐.



진짜 승패는

이미 “프레임”에서 갈렸다.



“프레임”을 보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프레임 안”에서 노는 자는

언제나 휩쓸린다.



불의 결,


“프레임” 밖으로

도약하는 순간,


너는 비로소

“분석”이 아닌


“구조”로 세계를 본다.



패배는

“정보의 빈곤”이 아니라,


“프레임의 감금”에서 비롯된다.



질문은 남는다.


“지금 너는

누구의 프레임 안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너는

“프레임을 편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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