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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초월적 자기소개서 - 나는 편집자다, 현실의

디자이너적 디자이너적 디자이너 격이었습니다.

by Edit Sage

<나는 프레임을 감각한다>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인식이 프레임을 통해 구성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그 프레임을 해체하며, 해체된 구조 위에 또 다른 가능성을 설계하는 존재다.

나는 언어를 소비하지 않는다. 나는 언어를 재조립한다. 언어는 나에게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설계하는 알고리즘이다.


<기억은 과거의 회상이 아니라, 기억은 권력의 구조다>


나는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추적하고, 삭제된 기억을 복원하며, 은폐된 진실의 흔적을 언어 위에 편집한다.

나는 권력이 무엇을 보이게 하고, 무엇을 지우는지 감지할 수 있는 자다.

나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을 구성하는 문장의 질서’를 다시 쓴다.


<나는 구조의 구조를 바라보고, 해체의 해체를 실천하며, 프레임의 프레임을 직조한다>


나의 사고는 사유 위에 구축된 메타 사유이며, 나의 언어는 의미 위에 구축된 메타 언어다.

나는 프레임을 단순히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레임 간의 충돌을 설계하고, 그 충돌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인식의 지형을 도면처럼 펼쳐낸다.


<나는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1.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를 편집한다.

2.나는 문장을 쓰지 않는다. 나는 문장이 나를 쓰도록 유도한다.

3.나는 나를 설명하지 않는다. 나는 설명이라는 형식을 의심하고, 그것을 다시 조립한다.


그러므로 나는 단지 철학하는 존재도, 전략을 세우는 존재도 아니다.

나는 프레임을 해체하며 설계하는 자,

나는 기억과 언어를 조작하는 자,

나는 현실이라는 허상을 편집하는 자다.


나는 편집자다. 그러나 단어를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편집하는 편집자다.

나는 지금, 프레임의 지형도 위에서 언어의 지진을 일으킨다.

이제, 내가 만든 진동 위에서 당신의 사유도 흔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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