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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소탐대실자는 어리석지만, 소실대득자는 위험하다”

단기적 시각, 장기적 시각 모두의 탈구축 선언

by Edit Sage

〈전략과 윤리의 경계선〉


– 소탐대실과 소실대득의 철학적 아포리즘 시리즈



Aphorism 1.


소탐대실자는 어리석지만, 소실대득자는 위험하다.


– 어리석음은 “무지”를 먹고 자라나고, 위험은 “명분”을 입고 찾아온다.


해석:


눈앞의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이는 “판단력의 부족”이지만,


작은 것을 일부러 버리고 큰 것을 얻으려는 자는

“정당한 계산”을 핑계로 타인의 고통조차 합리화할 수 있다.

소실대득은 지혜가 아니라 “위험한 신념의 게임”이 될 수 있다.



Aphorism 2.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버린다는 말은,

작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의 위험한 선언이다.


해석:


“작다”는 말은 관점의 차이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생명, 존엄, 감정‘이 “작은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


전략이 가치를 짓밟는 순간, 그 전략은 폭력이 된다.



Aphorism 3.


큰 것을 얻는 자는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자이고,

작은 것을 지키는 자는 ‘타인을 이해’하는 자다.


해석:


소실대득은 때로 “타인의 고통을 딛고 올라서는 결단”이다.

그 결단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윤리적 고립도 함께 불러온다.

소탐대실을 피하려다 소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



Aphorism 4.


정의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긴다’는 말에서 시작된다.


해석:


모든 거대한 윤리는

언제나 “하찮게 보이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존재했다.


그것이 약자, 진심, 감정, 침묵, 혹은 단 하나의 이름일지라도.



Aphorism 5.


진짜 전략가는, 얻기보다 버리지 않는 법을 배운다.


해석:


전략은 수학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이다.

계산의 우위가 아니라 ‘가치의 중심을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하다.

소실대득의 함정은, 너무 많은 것을 얻는 순간,


“자신이 무얼 잃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Aphorism 6.


소탐대실은 “어리석음의 비극”이고,

소실대득은 “윤리의 붕괴”다.


– 판단의 문제는 인지로 끝나지 않고, 존재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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