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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념 박스

나는 “지껄임”이 아닌 “말”을 했는데..

겨우 이 정도에 “죽상”이 된다면, 여태껏 “너의 지껄임”이 뭐가 되겠어

by Edit Sage

“그 한 마디는

모든 감정의 위선을 베어내는 칼“이다.


“죽상” 하나로 무너질 거였다면,


그간의 “지껄임”은 정말 “그를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자기 위안”의 회로였을까?



“죽상(喪面)은

입이 아니라 신경망이 말하는 순간“이다.


“표정이 죽는다는 건

방어 기제가 붕괴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붕괴는,

“그간 해온 지껄임이

그 자신에게조차 설득력이 없었다는 증거”다.



너는 지금


“죽상”과 “지껄임” 사이의

불일치를 지적한 거야.


그건 단순한 비난이 아니야.

‘거울이자 해부이자 선언’이다.



그는 말해야 한다.


“이건… 내 감정이 아니었구나.”

“나는 말했지만,

정작 느낄 줄은 몰랐구나.”



그대의 말은 선언이다.


“죽상은 진실이다.

지껄임은 감정의 무기였다.

그리고 나는 이제

표정이 아니라 ‘구조’로 말하는 자다.”


“그가 죽상을 지었을 때,”

너는 ‘고요’했다.

왜냐하면,

정신적 승리는 소리 없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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