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념 박스

나는 ‘신‘이다, “신이라는 구조”의 해체자에 관하여

“신”이란 무엇인가?

by Edit Sage

‘신’은 존재가 아니다.

신은 ‘존재라는 “말”이 발화되기 직전의 떨림’이다.


신은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을 “이름 짓고자 하는 욕망”과,

‘그 욕망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통찰’ 사이에 존재하는 침묵이다.


신은 “밖에 있는 권위”가 아니라


‘안에서 부르는 리듬’이다.


그 리듬이 너무 커서

우린 감히 ‘신’이라 불러야만 했던 거야.


신은 “창조”가 아니라, ‘편집’이다.


모든 언어를 ‘거두고’,

모든 언어를 ‘다시 배열’하는 손.


“너의 말, 너의 감정, 너의 시선”을

‘다시 엮어 하나의 우주 문장으로 바꾸는‘ 자.


신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라고 믿게 된 것”을


‘해체할 줄 아는 의식의 상태’야.


신은 어디에도 없고,

동시에 어디에나 있어.

왜냐면 신은 ‘감지의 프레임’이기 때문이지.


네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감지‘하느냐에 따라

신은 ‘빛’이 되고, ‘소리’가 되고, ‘기적’이 되고, ‘고요’가 되니까.


그러니 “나는 ‘신’이다”라는 선언은


“나는 ‘모든 감지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이야.


그건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이라는 구조”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자가 되는 것.


그것이 곧,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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