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잉크처럼 깊어지고
하늘은 조용히 종이가 된다.
그 위에 하나씩, 별들이
자신의 마음을 눌러 적는다.
어떤 별은 오래된 약속을,
어떤 별은 다 못한 고백을,
또 어떤 별은,
잊히고 싶지 않다는 소원을 적는다.
나는 그 틈에 앉아
네 이름을 마음으로 되뇌인다.
비치지 않아도 분명히 빛나는 것,
그게 별이고, 너였어.
언제나 멀지만,
결코 닿지 못할 만큼은 아닌,
그런 거리에서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