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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P 아내와 ISTJ 남편이 사는 얘기
갓바위 108배
지난 일요일 아침. 해가 채 뜨기도 전에 울산 집을 출발하여 팔공산 갓바위로 향했다. 미국에서 직장을 잡은 딸의 취업비자 당첨을 바라는 마음으로. 작년 이맘때는 아들의 취업을 빌며 같은 곳을 찾았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비록 아들이 희망했던 회사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규모의 회사에 입사하였다. 소원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갓바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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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by
namddang
아름다움을 맞이할 준비
의미 없었던 덧칠을 부정하고
2025년 3월 25일 내가 몇 년 동안 가지고 있었던 소원을 드디어 이뤘다 생일 부근 제주도에서 누구와도 아닌 혼자 여행 가는 것 소원이랄 것도 없는 내가 몇 안 되는 소원 중 하나였는데 처음으로 바라고 바라던걸 이뤘다 그리고 도착하고 나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기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진짜 너무 행복해서인 건 확실한데 내 표정을 기억했을 때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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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by
박관민
만약 당신이 초능력을 한 가지 갖는다면...
글모이 시즌1-특별회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특별회차라고 이름 붙인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는 늘 글주제를 고민하는 모임원들의 고생을 덜고, 조금이나마 재밌는 글쓰기가 되길 기원하며 기획해 본 회차입니다. 다른 모임원분의 재미난 제안 덕분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난 주제가 많아 다음 오프라인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 정말 다양한 주제가 있었는데, ‘당신의 이름에 대해 글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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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
by
하노마
왠 줄 알어? 내가 참 좋아하는 옷이거든
“ 왠 줄 알어? 내가 참 좋아하는 옷이거든. 그게 말이야...보드~라우니 등이 참 따숩거든 ” 어르신은 차를 타고 나서도 분이 풀리지 않으시는지 했던 말을 하고 또 하셨다. 지금 단단히 화를 내고 계신 우리 어르신은 코로나 격리 전담 병원에서 막 퇴원하는 길이시다. 오미크론이 창궐하여 전 국민이 코로나에 감염되던 22년 초, 우리 요양원도 그 걷잡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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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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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바나나
소원
평생
신발은 세탁소 속옷도 세탁기 청소는 로봇이 손빨래는 가물가물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운동화 하나 빠는 일에 몇년 세월이 출렁 언제고 마지막처럼 당신 하나 물고 빠는 일에 몇년 세월이 그렁그렁 225 손바닥만한 몸에 쫑긋 동여맨 끈을 풀고 과탄산 뽀로롱한 물에 담가 애틋함과 함께 녹여낸다 외롭진 않았겠다 늘 곁에 있었으니 너 정말 좋았겠다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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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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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
찰나의 하늘
2012. 1. 7.
18시 - 18시 30분 저녁 먹으러 나갈 때 바라본 찰나의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파란색이 그러데이션을 그리고 있었다. 진주색부터 하늘색, 바다색이 펼쳐졌고, 중간에 산이 그림자처럼 서있었다. 그 위에 작은 별이 하나 떠있었다. 1월의 첫 보름, 5초 정도 보고 지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아름다웠다. 그리고 소원으로 "열정" 두 글자를 빌었다.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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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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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모음
꽃을 피웠네
꽃을 피웠네. 억지로 다른 꽃을 피우라 해도 더러운 수꽃술로 치욕을 당해도 이름과 사는 곳을 빼앗기더라도 뿌리만은 상하지 않기를 소원하고 소원했네. 그래도 나는 꽃으로 반짝였네. 상한 몸으로 돌아온 내 자리에서 기도가 이루어져 감사하고 감사했네. 사시사철 모진 바람에 흔들려도 호기심과 혐오를 담은 막대기가 후려쳐도 뜯어진 잎사귀를 붙잡고 함께 울며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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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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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옥상에서 뜻밖의 조우
만수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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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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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
그림으로 먹고살 궁리
꿈에도 소원은 퇴사
화가가 되고 처음 그림으로 40만 원을 벌었다. 다음 해, 공모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면서 판매한 그림값을 더하니 200만 원이었다. 그다음 해에는 2,000만 원을 벌었다. 숫자가 점점 커지는 걸 보며 이대로라면 곧 그림으로 먹고살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다.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점 아까워졌다. 빨리, 조금이라도 더 오랜 시간 작업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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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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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작가
초록 유성
언젠가 엄마랑 동네 마실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본 적이 있다. 은행 건물 위로 재빠르게 떨어지던 선명한 광원. 별똥별이 아닐 리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아닐지 모르니 집에 돌아와 포털사이트에 '초록색 별똥별'이라고 검색했다. 종전에 내가 본 것과 비슷한 이미지들이 여럿 나오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혹자는 이거 별똥별 맞느냐고 물었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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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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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달 이레
2-4화. 신이 들어줄 수 없는 소원
하늘에서 신들의 무리가 내려왔다. 며칠 전 꿈에 보았던 이들이다. 그들 주변의 공기는 신성한 기운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들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분위기는 주변의 모든 것이 잠시 멈춘 듯한 고요함을 만들었다. 신들이 나를 바라봤다. 그들의 눈빛은 인간의 감정을 초월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나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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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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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쌤강민주
달빛 아래의 소원, 정월대보름
달빛 아래의 소원,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하늘 높이 걸린 둥근달이 오래된 친구처럼 우리를 내려다본다. 정월대보름은 겨울을 이겨낸 이들이 새 봄을 준비하며 삶을 다독이는 날이다. 달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고 부럼을 깨물며 건강을 기원하고 오곡밥을 나누며 공동체를 다시 잇는다. 조용한 밤, 모두가 같은 달을 올려다보는 순간은 우리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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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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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랑
대망의 초대전-1
고흐에서 피카소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내가 딱 그렇다. 개인전만 하면 소원이 없다더니, 전시를 마치고 나면 또 다른 전시가 하고 싶어졌다. 화가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1년에 한 번은 개인전을 열겠다고 결심했으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대관전으로 시작했고, 이후 공모전을 통해 개인전 기회를 얻었다. 이제 갤러리에서 초대받아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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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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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작가
상어 이빨
#02
상어 이빨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대 내가 무시무시한 상어 눈을 딱 보고 입을 쩍 벌려서 커다란 이빨을 쓱 만졌다 는 게 아니라 당연히 이미 빠진 이빨을 모아논걸 만졌지 내 소원은 엄마가 일하러 안 가는 것 그래야 엄마가 안 힘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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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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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화
제 소원은 딸이랑 마트에...
부모역할 늦은 나이는 없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강의는 주로 센터 내 강의장에서 진행된다. 가끔은 교육청이나 어린이집 같은 곳으로 출강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찾아가는 부모교육’이었다. 관내 아파트 단지에서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진행되는 영유아 부모교육. 강의 장소는 아파트 단지 내 다목적실. 저녁 7시, 주 1회씩 총 3회기로 진행된 강의였다. 삼삼오오 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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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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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바람
소원
첫눈이 모여 추억이 되었다/엽편소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별이 쏟아지는 밤에 아무도 걷지 않는 눈길을 걸으며 발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소원 하나는 완성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얀 방, 하얀 이불, 줄무늬 옷에서 벗어나 세상이라는 색 속에 나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나는 혼자 일어나기는커녕 앉지도 못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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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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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하
하늘에 닿는 소원 빛
밤을 꼬박 지새운 날, 새벽 5시 12분 밖에 야경이 너무 예뻐서 찍어두었다가 선물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데 원치 않는 후레시가 터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 휴대폰을 휙 내린다는 게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컷 그런데 찍고 보니 온전히 정성 들여 찍은 사진보다 이 사진이 뭔가 내게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다. 마치 저 불빛이 하늘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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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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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트리
너도, 나도 잘될 거야
피그말리온 왕이 만든 여자 조각상! 조각상에 사랑에 빠진 피그말리온. 조각상과 같은 여자를 만나게 해달라 간절히 기도하는 피그말리온. 드디어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는 아프로디테 여신. 아프로디테 여신이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어 조각상을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그리스 신화! 현실에서도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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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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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행복이 너에게 쏠리면 좋겠다
이리 생각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생각의 쏠림은 막을 수 없다. 갑오년 붉은 해와 함께 쏟아지는 행복! 내 친구들에게 쏠리면 좋겠다. 꿈에서조차 행복해 미쳐버리는 그런 멋진 한 해가 되길 소원한다. 어릴 적, 참을 수 없는 웃음에 혼이 나도 그 웃음 참을 수 없어 뱃가죽이 아팠던, 그런 웃음이 매일매일 친구의 입가를 지배하기를 바란다. 이런 소원을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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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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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그리움 그리고 소원
도스토옙스키는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지금 내가 걸어가는 삶이 나의 아내와 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삶이 되기를 소원한다. 당신. 내가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문세 가수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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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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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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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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