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봄날을 기다리며
우리 어머니는 강한 분이시라는 것을
해마다 봄이 오면 어머니는 이 밭, 저 밭에다 여러 가지 씨앗을 뿌렸다. ‘금 년에도 잘 키워 열 자식에게 보내주리라’ 소망을 품고 가쁜 숨 몰아오셨다. 어머니가 뿌린 씨앗은 종류도 많았다. 시금치와 마늘, 양파, 무, 배추, 양배추, 고추, 당근, 근대, 머위, 쑥, 갓, 고사리, 쑥갓, 아욱, 부추, 달래, 냉이, 고구마, 감자, 돼지감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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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by
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