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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하고 있다
밤거리
어둑어둑 짙은 어둠이 제법 깔려 왔다. 지하 작은방 창틈 사이로 밤바람이 수줍은 듯 몰래 들어오는 게 잠시나마 땀을 식힐 수 있었다. 몇 시간 아무런 생각 없이 룰루랄라 신나게 청소를 했지만 별 티는 나지 않은 채 수북이 쌓인 먼지만 겨우 걷어낸 듯하다. 그래도 마음이 홀가분하게 웃고 있다. 분명 낮에만 해도 거칠게 내쉬었던 내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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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by
등대지기
[윤 해 록] 백년전쟁 41, 연극이 끝난 후 195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 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배우는 무대 옷을 입고 노래하며 춤추고 불빛은 배우를 따라서 바삐 돌아가지만/ 끝나면 모두들 떠나버리고 무대 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1980년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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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윤해
토복령을 캐는 애미.
망개나무( 청미래덩쿨) 동도 터기 전, 새벽 댓바람에 용이의 벼락같은 짖음이 들렸다. 뒤편 산자락에서 자그락대는 인기척이 어둠 속을 맴돌았다. 어둑 발에 몸을 일으키기란 여간 깔끄럽지가 않아 애써 무시를 한다고 했지만 심사가 편치는 않았다. 기면증이 있는지 밤새 뒤척이다 늦으막이 겨우 잠이 들었었다. 출근을 위해 문 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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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김석철
새벽
曙燏
살짝만 울고 싶어, 해가 떠버리면 힘들 거 아니까. 바보같이 밤새 뒤척이기만 했다. 불 꺼진 공간이 어둠에 잠식당하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룻밤을 지새웠다."나, 조금만 울어도 될까?"듣지도 못할 새벽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떤 대꾸도 돌아오지 않았다.또다시 눈을 감았다. 잠에 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저 하루를 시작할 준비일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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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서율
서유럽을 구한 닭 한마리
닭의 울음이 바꾼 역사 어느 날 밤, 오스트리아의 작은 성 안은 조용했다. 사람들은 하루의 피곤함을 뒤로한 채 깊이 잠들어 있었고, 성벽을 따라 배치된 병사들도 나지막한 숨소리만 내며 초소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 평온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인 그림자들이 성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그들은 바람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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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JINOC
[ 비익조와 연리지의 사랑 ]
19
운명의 파도 속에서 빈후왕과 리나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섰다. 밤하늘은 짙은 어둠으로 물들었고,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며 불어왔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우리를 쫓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죠?" 빈후왕은 한참 말없이 걸었다. 마치 대답을 망설이는 듯했다. 그러나 그녀는 기다렸다. 마침내, 그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들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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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혜성 이봉희
[ 비익조와 연리지의 사랑 ]
7
빛은 어둠을 가르고 전쟁터 위에 내려앉았다. 안개가 걷히자 남겨진 것은 쓰러진 시체들과 상처 입은 병사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무릎 꿇은 바토르웽과 그의 품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차올라였다. 바토르웽은 차올라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왜… 왜 나 같은 자를 위해…” 차올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평화로운 얼굴로 눈을 감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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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혜성 이봉희
[ 비익조와 연리지의 사랑 ]
6
어둠이 전쟁터를 삼키고, 하늘에서 붉은빛이 사라지자 공포와 혼란이 엄습했다. 미카소는 어둠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의 눈동자는 붉게 빛났고, 입가에는 차가운 미소가 서려 있었다. “비익조와 연리지… 이번 생에서도 서로를 찾아 헤매는구나. 하지만 너희의 사랑이 이어질 때마다 세상은 고통으로 물들지. 이번엔 내가 직접 끊어주마.” 그의 손짓에 어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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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혜성 이봉희
초 한 대
김왕식
■ 초 한 대 김왕식가슴 한복판에 불이 붙었다 작은 심지가 타들어 가며 어둠을 향해 빛을 내민다소리 내어 울 수도 없이 속으로만 흐르는 맑은 눈물그 눈물은 뜨겁지 않다 오직 부드럽게 번져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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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우울
憂鬱
밤만 되면 이유 없는 우울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짙은 우울에 잠기는데, 때론 그 우울이 날 편안하게 만들어주곤 했다. 갑작스레 코 끝이 찡해졌다. 눈물이 나올 듯 눈가가 젖어가며 이내 차가운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눈망울에 눈물이 차올라갔고 어둠에 몸을 숨겨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밤이 되어 주변이 어둠으로 휩싸였을 때, 우울감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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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by
서율
[ 페레타 ]
6장: 결전의 서막 (7편)
6장: 결전의 서막 (7편) 페레타의 손끝에서 빛이 피어오르자, 어둠 속에서 기괴한 형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그것은 한때 인간이었지만, 이제는 저주받아 형체를 잃은 존재였다. 붉게 빛나는 눈이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봉인이라… 네가 감히 나를 다시 묶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목소리는 마치 깊은 땅속에서 울려 나오는 듯한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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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by
혜성 이봉희
이럴려면
#677
어둠은 파도처럼 밀려와 날 가라앉힌다 이 맘 때쯤 난 알 수 없는 마음에 갇혀허우적댄다 이럴 줄 몰랐던거겠지 정말로 사랑한단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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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by
조현두
달을 넘는 밤
고단함이 너울거리던 하루였다면 밝게 빛나는 저 달을 훌쩍 넘어 이 밤을 흘려보내보아요 새벽 바람에 실어 보낸 한숨은 이윽고 노래가 되어 퍼지고 어둠이 머문 자리에 조용한 안식이 내려앉겠지요 그러니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별빛에 기대어 숨을 고르세요 내일의 아침은 더욱 부드럽게 당신을 맞이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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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 2025
by
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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