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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닿아있는 시간
말할 수 없는 외로움에 대해 되뇌는 밤이면 그 순간이 가장 하늘과 닿아있는 시간이라 고독 속의 생각은 상상으로 머물지 않고 지극히 실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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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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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
역시 토요일은 밤이 좋아
텔레비전을 켜자 연애 프로그램이 정적을 비집습니다 외로운 이들이 촌스러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걸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잘 봐라 세상의 평균은 이렇다 그렇게 살지 않는 척 하면서 우리는 왜 5등급처럼 열광하나요 녹색 거짓말 우리 오늘 뽀뽀할 거 같아요 라길래 처연히 입술을 들이댔습니다 어차피 할 거면 지금 해요 당장의 금기 같은 혀가 마중 나올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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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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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
낮져밤이거 낮이밤져래
feat 춘분
낮져밤이거(去) 낮이 지고 밤이 이겼던 시간 가고 낮이밤져래(來) 낮이 이기고 밤이 지는 시간 오나니 낮꽃밤잠야(也) 낮에는 꽃구경 밤에는 편히 잠들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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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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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귀신이 나오는 시골의 밤
3월 19일 주제 - 밤
외갓집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첩첩산중 두메산골이었다. 외갓집에 가려면 버스에서 내려 구령동 고개라 불리는 고개를 넘어야 했다. 말이 고개지. 웬만한 동네 뒷산보다 높은 산이었다. 왜 구령동 고개라 불리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이름만은 절대 잊을 수 없다. 구령동 고개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온갖 토종 귀신들이 나오는 고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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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by
생각샘
Ep.7 전도된 본말을 전도하려는 테러리스트
양안다,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양안다,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해변에서 부서지는 것들을 바라본다 포말과 어두운 하늘, 쏟아져 내리다가 백사장에 닿아서야 갈라지는 빗방울 너에게 고백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이름 모를 정서가 가슴 한편에서 밝아지는 게 느껴질 때면 어느새 밤이야 파문이 커지면 커질수록 악기를 쥐고 음악을 만드는 밤이 있지 창문은 하루 종일 물결치는 장면을 상영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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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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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파
고마운 마음만 밤새 켜두었다
고마운 마음만 밤새 켜두었다 / 희야 휴지를 다 쓰고 심지만 남았다 채워야지 하고서는 그만 깜박깜박 환풍기를 누르고 잊고 있었다 꺼야지 하고서는 그만 깜박깜박 화장대 불을 켜놓고 그냥 나왔다 서둘러 나오느라 그만 깜박깜박 가스불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어라, 어디 있지? 가방을 주머니를 뒤져도 없는 핸드폰 슬그머니 내밀어주는 따스한 손길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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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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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그냥 밤 같은 거
오늘 날씨 맑음
그냥 밤 같은 거 비어 있기에 무한한 목구멍 같은 거 겁이 나 며칠을 찾아가 보기만 했던 동굴 같은 거 길이는 백미터쯤 별 거 좋은 뼈 같은 것도 없단 닫은 말들은 나의 눈을 닫을 수 없었지 나는 찾으려 나는 알려고 그 밤을 마주한 건 아니고 다만 일렁이는 순간이 비추는 영원한 희미한 별들 우연한 구름의 형세 그 안에 지나가는 수많은 것들 그런 것들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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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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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6월의 밤. 별이 보이지 않는 밤을 비추는
장마 기간이 아니더라도 제주는 정말 비가 자주 와요. 우리 동네의 평균 강우 일수는 무려 152일이래요. 1년의 이상은 비가 온다는 거죠. 구름이 낀 날은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게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제주는 별 보기 좋은 곳은 아닙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또 이렇게 말하겠죠. ‘아닌데요? 저 1100 도로에서 별 엄청 많이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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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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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밤의 재구성: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밤의 의미와 경험,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 미래의 경향
로저 에커치(Roger Ekirch)의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는 인간 역사에서 밤의 의미와 변화를 탐구한 책입니다. 에커치는 이 책에서 밤이 단순한 어둠의 시간이 아닌,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심도 깊게 분석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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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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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Hibari
걔는 닭까지 키워냈다 건강한 햄스터도 다섯 마리나 있다 좋은 병아리를 감별해 내지 않아도 내 것과 달리 동족을 포식하지 않는다고 세상의 기타 등등처럼 이건 그냥 운이라고 물갈이하는 날 온도까지 염두에 두기엔 어렸다 뭘 몰랐다 줄곧 엄마가 해줬으니까 빨간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변기물의 궤적을 따라 종적을 감춘 열대어 하필 그날 말싸움하지 말걸 운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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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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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
고래가 띄우는 편지 - 밤편지
밤편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먼저 떠난 그 자리, 주변을 서성이지만 닿지 않습니다. 덩그러니 홀로 남아 나는 괜히 심술이라도 부리려다가, 곤히 잠든 당신을 바라보며 그곳, 좋은 꿈이길 바라봅니다. 나도 여기, 나란히 누워 돌아올 그대를 기다리며 가만히 우리의 내일을 상상하다 보면, 모르는 사이 어느새……. 글: Editor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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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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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
깊은 밤
흐려지는 순간
깊은 밤이었다. 집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고, 바람이 조용히 유리창을 두드렸다. 방 안을 희미하게 비추는 스탠드 불빛 아래, 책상 위에는 마시다 남은 투명한 유리잔이 놓여 있었다. 나는 창가에 서서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달빛은 여전히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밤은 언제나 사람을 삼키듯 조용했고, 마음속 어딘가를 무겁게 눌러왔다. 손끝에 닿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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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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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필름목화 #165
필름사진, 목화요일에 쓰다
평생 바다를 살아온 사람들은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이해 못할 것이다. 해가 진 바다는,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바다. https://www.instagram.com/film.th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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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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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우주
에밀리의 집밥
보늬밤을 만드는 시간이 내겐 선물이다.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가 영화화되고, 김태리 주연의 한국영화로 다시 인기 몰이를 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인사동에서 서초로 이어졌던 나의 소셜쿠킹인 에밀리의 집밥시절로 거슬러가 보면, 내가 보늬밤을 만들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 전부 타였다. 알밤을 까는 일이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다. 나의 엄마가 살아계셨던 한 참 전의 어느 해인가는 엄마께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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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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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y
이별을 데려오는 밤
Seori - 긴 밤
뜬 눈으로 밤을 보내야만 하는 날에 빠짐없이 꺼내 듣는 멜로디가 있다. 오후에 마신 카페인이 유독 잘 받는 날이거나, 큰 걱정을 코앞에 뒀거나, 부산한 감정들을 정리 못한 그런 때에. 나는 긴 밤을 지새운다. 목소리에는 매혹적인 서리가 깃들어 있다. 단지 차갑기만 했다면, 슬픈 느낌만 가득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 차가움을 아름다움이 감싸고 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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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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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자까
오지도 않은 봄은 간다
김억 : 봄은 간다
봄은 간다 김억 밤이로다. 봄이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태서문예신보』 1918.1.30. Spring Goes Kim, Uk It i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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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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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너는 어떤 통증이든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 라라 소소 69
너는 느린 사람이다. 숨도 느리게 쉰다. 잠에서 깨어나는 걸 어려워하고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약속에도 매번 늦는다. 네가 있는 곳, 네가 사는 곳으로 가도 언제나 기다려야 한다. 천천히 나온 날에도 신기하게 그만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주변을 서성이다 보면 너는 미안함 가득한 표정으로 헐레벌떡 뛰어온다. 그리고 사과의 말없이 부끄러운 듯,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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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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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ra 라라
밤송이를 물고 있는 꼬맹이.
꼬맹이 너는 왜 밤송이를 물고 있는 거야?
아는 지인이 공주에서 밤농사를 크게 하셔서 언니는 추석 즈음에 밤을 주변 분들께 선물도 할 겸 또 밤 줍는 경험도 할 겸 겸사겸사해서 지방에 매년 내려갔었어. 그렇게 내려갔던 어느 해에 언니가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들을 열심히 줍다 보니 탐스러운 밤송이를 보게 된 거야. 그래서 기념으로 주워왔는데 꼬맹이 네가 그 밤송이에 관심을 보이더라. 설마 밤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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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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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또글밥상
지금은 비어져 있고 명확해져 가고 있지.
더욱 더 실체가 보이는 곳에 있다.
생각해 보니 과거와 입맛이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달달한 디저트를 보면 쇼케이스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커피를 시키면 반드시 케이크를 시켜서 함께 먹곤 했다. 케이크 중에서도 '타르트'나 '파이'를 좋아했는데, 특히 딸기 타르트를 정말 좋아했다. 그 당시에는 파리크라상에 가면 딸기 타르트를 늘 볼 수 있어 항상 한 조각씩 사서 아껴먹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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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by
정현주 변호사
백귀야행 百鬼夜行
문갑 너머의 창을 열었더니 약 달이는 냄새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호산월은 약냄새를 맡으며 까만 밤하늘을 보았다. 하늘에는 달이 없었다. 대신 별채 담장에 핀 능소화가 제등의 불빛을 받아 노을처럼 붉었다. 새들도 둥지에 앉아 쉬는지 울지 않았고, 연못가에서 반딧불이 몇 마리만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여름밤이었다. “들어가겠습니다.“ 어린 의녀의 목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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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5
by
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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