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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의 멸종, 똥이 지배하는 사회
[왜, ‘시끄러운 사람’이 점점 더 살아 남는가?] 예전엔 그랬습니다. 조용한 사람은 지혜롭고, 겸손하며, 믿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오죽하면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있겠습니까?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는 말을 가슴에 품고, 많은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참아야했습니다. 우리는 조용히 참고, 양보하고 기다리는 것을 미덕이라 배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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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by
달빛소년
어쩌면 평생동안 / 한수남
어쩌면 평생동안 그는 뜬구름을 쳐다볼 것이다. 꼼짝 않는 것 같던 구름이 어느새 모양을 바꾸었다며 저것 보라고, 뜬구름 잡는 소리를 지껄일 것이다. 어쩌면, 평생동안 그는 종이와 연필과 노트를 끼고 살 것이다 구겨 던져버린 종이를 다시 펴더니 다 닳은 연필심을 정성스레 깎고 불 속에 던지려던 노트를 다시 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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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by
한수남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요즘은 출근 알람 소리가 아닌 주방에서 들리는 도마 소리에, 올해로 20살이 된 장군이의 기침소리에, 네가 책장을 넘기는 소리에 아침을 맞이하곤 한다. 어느 날 아침, 조용한 햇살에 눈을 떠 책상에 앉아있는 너에게 다가갔다. 눈 비비며 다가오는 나를 발견하곤 벌떡 읽어나 온몸으로 꽉 안아주는 너를 덩달아 나도 따라 안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날 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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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신기루
만트라, 옴, 찬팅, 염불의 물리학
진동의 언어, 소리로 몸을 조율하기 소리는 믿음이 아니라 진동이며, 몸은 그 진동에 즉각 반응하는 악기다. 우리는 오래도록 기도와 주문, 염불과 만트라를 종교의 언어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걸 반복할수록 몸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잔잔해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그건 믿음 때문이 아니었다. 그건 진동 때문이었다. "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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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하봉길
부탁이야! 소리 내서 책 읽자!
손님으로 오시는 어르신 중에 사장님과 내가 쫌 어려워하는 어르신이 계신다. 손님들을 다 똑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로봇이 아니어서 이기도 하고, 어떤 어르신은 우리의 친절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필요 없는 대화를 줄이신 분도 있고,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다 손님 중에 연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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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이은경
[글쎄요,매거진 0호] 체계를 정립해 봅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소리의 체계가 없는 곳이지만요
체계 없는 페이지에 일련의 틀을 만들어 봅시다. 이 곳은 제가 목격한 것들을 담아내는 그릇이니 월마다 발행하는 매거진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일상이 너무 바빠 부쩍 손가락이 게을러졌습니다, 나태해진 손가락들을 다시 깨워 일으켜 볼까요. 공감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겠지만은, 다만 소음 없는 글들을 몰고 오겠습니다.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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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낙서
어찌 자네만 지쳤것어
어찌 자네만 지쳤것어 어찌 자네만 사람에게 지쳤것어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몽돌해수욕장이라고 있는디말여 솔찬히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인디 가 봤당가 해변에 지천인 돌멩이 하나하나가 얘기허잖여 지들도 서로서로 다투다 똥그래졌다고 지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노랫소리 같다며 우덜이 좋아했다나 뭐라나 어찌 보면 아웅다웅 사는 우리가 알콩달콩 둥글게 되고 있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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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김선태
바닷소리 그리고 편안함
- 삶의 운동
신발을 머리에 베고 바다에 누웠다. 동해 바닷가, 크고 깊고 파란 바다가 보고 싶을 때 종종 온다. 실컷 바다를 보고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찍었다. 이제 모래사장에 누웠다. 눈을 감는다.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날씨가 좋아 모래는 따뜻하다. 바닷소리 그리고 편안함. 나는 왜 바다에 오고 싶었던 것일까? 왜 푸른 바다가 보고 싶었던 것일까? 차로 4시간을 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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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doctor flotte
온실
키움
작은 몸 안에다 무엇을 채우는지 귓전으로 들리는 지나가는 소리는 모두 담겨 소음으로 지직이고 눈 빛으로 느끼는 사람의 온도는 왜곡으로 쌓아 올린 차가운 벽이 되며 소리로 엮인 의미 없는 말들은 마음껏 날조되어 가슴 위 뾰족하게 탑을 쌓는다. 무너진 마음은 무엇을 짓고 있는지 심신이 지친 어느 날은 귀 닫고, 눈 닫고, 생각도 창문처럼 닫고서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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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허화 비어야 피는꽃
발망치와 새소리의 환장의 콜라보
층간소음이 준 모든 것
나는 살아남기로 결정했다. 암도 겪었는데 이 따위 층간 소음에 내 영혼을 갈아 넣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층간 소음은 절대 '따위'가 아니다.) 우선 잠을 자는 게 관건이었다. 기존의 내 수면 패턴대로 자는 시간만이라도 확보하고 싶었다. 잠을 자야 다음 날 모든 일이 가능했다. 곤히 잠들기 위해 나는 매일 칼바람을 맞으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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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윤슬log
다시 말 걸 수 없는 언어
말이 멎은 뒤에도 남겨진 떨림 모든 끝이 텅 빈 것은 아니다 비워진 방 닫힌 창문 사이로 흘러나오는 웅성임 다시 말 걸 수 없는 언어는 여전히 대답을 기다린다 남지 않았으나 완전히 떠나지도 않은 지워지지 않기에 지운 줄 알았던 소리 없는 소리 너의 마지막 숨 어떤 흔적 다시, 희미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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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by
김요섭
오래된 역, 오래된 마음
비로소 들려오는 소리가 있는 법
낡은 역 하나를 만났습니다. 처음 보는 역인데도, 어쩐지 마음이 먼저 걸려버렸습니다. 크지 않은 역사,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 시간이 흐르며 빛이 바랜 간판, 오래된 것들만이 지켜내는 조용한 품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요즘 역은 다 새것처럼 반짝이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정성껏 닦아놓은 흔적보다는 그저 세월이 스스로 쌓아놓은 고요함이 더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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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클래식한게 좋아
괜찮은 척 하루
2편 - 들리지 않아야 했던 소리
“아무도 몰랐겠지. 오늘도, 나는 속으로 무너졌다.” 머릿속은 고요했다.하지만 가슴은 요동쳤다. 그건 심장의 소리였을까,붉은 피가 흐르는 소리였을까,아니면 억울함에 숨죽여 우는내 울음소리였을까. 내 안의 소란은오늘도 날잠 못 들게 했다. 듣고 싶지 않던 소리들.되새기면 너무나 아픈 기억들.추억이라 부르기엔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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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송필경
고양이의 마음
너에게 닿기까지
으스스 멀어지는 온기에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날이 따뜻하니 요새는 홀로 자는 것도 좋지만, 아직 엄마아빠 사이에 눕는 게 더 좋다. 시간이 되었다. 누워서는 그래도 틈을 노려 핥아줄 수 있었지만, 일어서서 움직이기 시작한 그들에게 닿으려면 높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재빠르게 벽 근처를 타고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 물소리가 나는 곳을 노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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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pr 24. 2025
by
모지
큰소리
(133) 조그맣게 사는 굴뚝새처럼
이겨 먹으려고 흰소리 친 게 큰소리로 됐다 가위 바위 보로 순위 가르는데 저 혼자 큰소리로 이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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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Apr 24. 2025
by
블라썸도윤
상대음감
쓸쓸하네 같은 소린데 다른 소릴 하는 게 소리가 작아서 잘 들려 가볍게 들어서 들어봐 인기 없는 유적처럼 부스러지는 조성(調性)의 흔적 빈약한 중력 음정(音程) 이란 뜬 것들 사이의 아득함 쓸쓸 과 스산 사이에 먼지 사이에 빛 사이에 공기 사이에 모래 사이에 잎 사이에 너. 너에겐 그것들이 이름이지만 나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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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백종현
나그네, 순임
11-27. 중학교에 들어가자, 수호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났다. 키도 160을 지나 170에 다다랐다. 순임은 150을 겨우 넘기고 있었다. '어쭈 - - 저게 나보다 크단 말이지 - - ' 분한 마음도 들었다. 말 수 적은 수호였지만 목소리도 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점점 아빠를 닮아가는 수호는 눈 빛도 깊어졌다. 중학생이 된 순임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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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김정욱
숲의 소리
어디선가 지저귐이 들려온다 고운 소리에 이끌려 나는 숲으로 빨려 들어간다 나뭇잎들에 가려 지저귀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존재의 고운 소리에 나는 황홀한 시간속을 서성인다 나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보아달라고 불쑥불쑥 얼굴 들이밀 필요도 없이 들어달라고 바락바락 소리 지를 필요도 없이 존재의 기척만으로도 끌려들게 만들고 그 파장 안에서 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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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by
이룸
다시, 또 새롭게
숲에서 배우는 배려
이른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아마도 하루 종일 내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비다. 간간이 비가 그치는 듯하다가도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이 연초록 풀잎위에도 소리 내어 떨어진다. 연약한 풀들이 연두연두하는 봄이다. 봄인 듯하였는데 오늘 내리는 비는 여름을 불어오고 있었다. 오늘은 숲생태학습이 있는 날이다. 비가 온다고는 했는데 오락가락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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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남재 이진주
잡담문
2025. 4. 23.
오래간만에 피아노를 쳤다. 피아노를 칠 때 누군가를 위해 치지 않는다. 나를 위해 친다. 그러다 보니 어떤 순간엔 참 만족스럽고, 어떤 순간엔 아쉽다. 남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진 않았으니 마음대로 칠 수가 없었고, 결국 나를 위해서도, 내가 원하는 소리를 듣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듣기 싫은 반복적 하농을 연습해야 하고, 답답해 보이는 악보에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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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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