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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畵日記 #73
내 마음 속에 자유
봄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나보다. 나무 가지는 아직 파랗게 잎이 나질 않았다. 내 마음속에 한마리 새가 나무가지 사이에 앉았다. 자유롭게 날다가 쉴곳을 찾아든 새 한마리가 나의 자유를 일깨워준다. 2025.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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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by
노용헌
겨울을 보내고
찬 바람속 사진 한장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겉옷의 두께가 점점 얇아짐을 느낀다. 한번 파하고 입김을 불면 하얀 안개가 입에서 쏟아져 나와 허공을 감쌌지만 이제는 옅은 연기만이 시야를 가로지른다. 자동차 시트에 앉으니 밤새 차가워진 냉기가 비교적 참을만하다. 비로소 새삼 느껴본다. '또 한 번의 겨울을 넘겼구나' 겨울은 무엇이든 움추러들게 만든다. 특히 시베리아에서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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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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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길
새의 심상으로 날다
어깨에 덕지덕지 묻은 것들의 무게가 버거워서 걷고 또 걷던 때가 있었다. 흐린 날은 얼굴도 잿빛의 무표정이 되어, 맑은 날은 푸르름이 사무쳐서, 바람이 부는 날은 마음이 스산해서 걸었다. 한강 변을 걷다 보면 무리가 아닌 새의 비행을 보게 되는 날이 있었다. 고개를 들어 부러 하늘을 자주 보지 않아서였는지, 이 서울 한복판의 하늘에서는 새가 좀처럼 날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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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by
HeySu
이름을 안다는 것
능소화와 해오라기의 이름을 부르며 느끼는 마음
능소화가 능소화인 것을 나는 언제쯤 알았던가. 확실히 대학시절은 아니었다. 그 시절에는 꽃이고 나무고 새고 뭐고 관심이 없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싫어하는지도 몰랐던 시절이었다. 일을 하면서부터겠다. 꽃을 보고 나무를 보고 이름을 알고 싶어했던 것 말이다. 나는 능소화가 능소화인 것을 알고 난 이후 이 꽃을 더 좋아했다. 5월 장미로 들썩이던 시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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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by
Swimmer in the Forest
동화를 꿈꾸다.
아침이면 창밖에서 참새가 지저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은 대나무 가지에 앉아 짹짹이는 것이 어떻게 들으면 병아리가 삐악 대는 소리처럼도 들립니다. 참새들을 자주 보긴 해도 가까이에서 볼 일은 흔치 않는데, 이번에 커튼을 제치자 참새 한 마리가 얼굴이 잘 보일 정도의 거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지저귈 때 부리가 어떻게 움직여 소리를 내는지 자세히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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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by
샹송
봄
봄 고니 가족 다섯 마리 북한강 위를 날아간다. 길게 목을 빼고 어디로 가는 걸까. 높은 하늘에선 벌써 봄이 오는 게 보이니? 파란 시베리아 하늘이 너무 그리워 그리도 길게 목을 빼고 날아가니? 가는 길 북쪽 친구에게 여기 소식도 전해 주렴 그냥 좋은 소식만. 봄이 오면 온갖 생명이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우리 곁을 떠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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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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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너무나 그런
새들처럼
꽁냥꽁냥
며칠 전에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갔었다. 새 공원이었는데, 새들의 화려한 색상에 매혹되어 아이처럼 탄성을 지르며 구경했다. ( 입장 전에 새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해야 한다는 수칙을 들었기에 최대한 입틀막 하면서 …) 그중에서 단연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것들.. 작은 새장에 갇혀 매일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뭐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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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by
창가의 토토
빨간은유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빨개진 은유 짹짹이 쫓아다니다얼굴이 빨개진 은유 eUn U MOM Instagram @hi___u.u_ 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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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by
하히 라
디카시: 사진 이야기
길
새는 높이도 날갯짓도 빠르기도 지나는 길도 모두 다르다. 모두 새롭다. 날마다 새롭다. 언제나 늘 저만의 길을 내며 새롭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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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산이되고싶은사람
하얀 새의 꿈
날고 싶어. 파아란 하늘을 날고 싶어. 줄이 끊긴 연처럼 얼레에서 멀리멀리 날고 싶어. 거친 산을 넘고 또 넘고, 파도가 무섭게 출렁이는 짙푸른 바다를 건너 마냥 하늘을 날다 보면, 어딘가에 평화로운 쉼터가 있지 않을까? 갈등이 없고, 미움이 없고, 싸움이 없는 곳. 나는 그곳에 날개를 접고, 욕심 없이 살고 싶어. 땅에 떨어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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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김정준
새
시간(3)
<새>조그만 창틀 위에 내려앉아한참을 머물던 작은 그림자바람이 스치자 날갯짓하며어디론가 사라지네손 닿을 듯 가까이 있던그 순간이 참 이상해서잡으려 하면 멀어지는 게원래 그런 걸까한 번 날아가고, 다시 또 한 번보일 듯 말 듯 머물다가금세 멀어져 가네아무 일 없던 듯이스쳐 지나가도, 다시 또 한 번그 자리에 내려앉으면눈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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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by
별하
물닭
물에 살면서 닭과 유사하게 생긴 새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조류, 전체적으로 몸이 통통하며 깃털 색은 검은색으로 겨울에는 많은 수가 오리류 등과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물갈퀴와 유사한 판족(板足, lobate)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 수영과 잠수에 능하며, 위험할 경우 수면을 박차며 물 위를 뛰면서 날아간다. 온몸이 검은색이며 흰색 이마가 돋보이며, 부리는 장미색을 띤 흰색, 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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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양세훈
새(bird) 중의 아인슈타인 앵무새
새(bird) 중의 아인슈타인 앵무새 새는 아주 작은 머리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산수’를 셀 수 있을 만큼 영리한 새도 있다. 바로 까마귀와 앵무새이다. 앵무새는 사람의 말을 잘 따라한다. 노래도 따라 부른다. 소리를 흉내 내는 능력은 앵무새뿐만 아니라 명금(songbird)과 벌새도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성대를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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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지식인의 서재 김근수
검은등뻐꾸기 소리
되는 일 없이 외롭고 막막하던 시절, 어떤 글쟁이의 귀에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들렸대요. '흑흑흑흑' 이렇게요. (검은등뻐꾸기는 여름 철새임,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나고 겨울은 동남아에서 남.) 그런데 친구의 귀에는 '홀딱벗고 홀딱벗고'로 들린대요. ? 뭐죠? 그래서 글쟁이는 가까운 스님에게 새소리가 ‘어떻게 들리세요’라고 물었더니 '머리깍고 머리깍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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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24. 2025
by
신화창조
새들은 그렇게 난다
오늘 날씨 맑음
새가 난다 나무는 몇 번의 출렁임으로 그 발길질을 받아낸다 새들은 그렇게 난다 다신 안 올 듯 힘차게 박차면서 그럴 땐 문득 슬프기도 두렵기도 하겠지만 새들은 그렇게 난다 원래 두려움을 이기려면 모질게 굴 곳이 있어야 하니까 나무는 출렁인다 재주 좋게도 부드러움을 알아 바람에도 자주 출렁인다 다시 돌아와 앉을 때까지 다만 이 유연함을 잃지 않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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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레오
『황새 아부지』 자작시를 올려요
일요시
외출할 때 무엇을 주로 챙기게 되나요? 대개 핸드폰, 지갑등을 들고 나오는 경우가 많겠지요. 보태어 치매아버지의 간식을 챙겨놓지 않고는 잠깐의 외출도 쉬이 할 수 없어요. 신발을 신고 나서다가도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고요. 가스 중간밸브까지 꼭꼭 잠궈야 안심하는 부엌데기 아줌마 근성보다 질지고 질긴 마음의 심줄이 따로 있거든요. 아버지가 낮동안 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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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오 퍼센트
지저귀다
쭈삐주삐쭈삐쭈삐쭈삑쭈삐쭈삐쭈삐쭈삐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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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by
고대현
새들은 빛이 있는 쪽으로 날아간다.
새가 기어간다. 새가 날개를 짚고 바닥을 기어간다. 그것은 별을 생각하며 굴뚝을 헤매이다가 볕을 버리고 바닥에 떨어졌다. 겁에 질린 새는 커튼에 숨어 며칠을 울었고 집이 그리운 새는 부리가 망가질 때까지 벽과 며칟날을 싸웠다. 해와 달이 몇 번인가 표정을 바꾸고 날갯짓 소리가 별안간 사그라들자 누군가는 그것의 미래가 이미 죽어있었을 뿐이라며 홀가분하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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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by
노페라보
흰 눈과 돌무덤
죽은 새를 봤다. 간밤에 누군가 새를 공격한 모양이다. 새는 새빨간 심장이 밖으로 돌출된 채 숨을 거뒀다. 나는 죽은 새 곁으로 가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이 유행한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순간 두려웠다. 푸디가 죽은 새 곁으로 가려고 하자, 나는 본능적으로 목줄을 끌었다. 새는 마치 사람 같았다. 얼굴은 하늘을 향했고, 바닥에 등을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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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r 20. 2025
by
김효정
완전한 사랑
사랑의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상대에게 닿지 못하는 혼자만의 짝사랑 받아야 행복한 사랑 주거나 맞추기만 하는 사랑 준 만큼 받을 것을 계산하는 사랑 사랑 속에서 우린 여러 감정을 경험한다. 때론 설레고 행복감에 젖지만 상대와 연결되지 못한 사랑은 우리를 심연으로 떨어트려 때론 좌절시키고 분노하게 한다. 나는 젊은 시절 나의 마음과 그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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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일상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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