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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아준 계절은 너였어
그 겨울은 따뜻했네…
가끔 생각한다.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삶에 찾아오는 걸까. 빛처럼 찬란하게? 아님,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어쩌면 그는, 우리가 더 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 가령 슬픔에 무너진 어느 겨울날, 예상치 못한 선물처럼 다가오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그해 겨울, 그런 선물을 받았다. 너무나 따뜻하고, 그렇게나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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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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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uki의 사적인 우주
곡우 - 정끝별
모래는 뭐래
곡우라는 낯선 이름. 뜻을 검색해 보니 봄의 마지막 절기이자 겨울의 한기가 모두 사라진 시기라고 한다. 시속의 "잠시 울었다"는 말이 자꾸 나를 붙잡는다. "나도 잠시 울었다"는 말은 왜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 걸까? 왜 내 눈을 자꾸 껌뻑거리게 하는 걸까? 지나온 겨울, 어떤 기억 때문에 나는 또 목이 메는 걸까. 그냥 살아가지는 삶을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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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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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삶이라는 게
바람이 차게 불던 어느 겨울 검은 천막 아래 하얀 눈 꿋꿋이 내리던 날 커다란 우주 안에 감겨있던 속에 고운 씨앗 하나가 제시간보다 빨리 이쁘장한 꽃 하나 피웠다 겨울에 난 꽃 하나 잎을 다 떼어냈을 때 세상의 온기는 늘 어색하고 자긴 별도 행성도 아니었고 시간은 빛도 어둠도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우연히 발견한 선물 바람이 차게 불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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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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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가 연두
서쪽 숲에서
기억의 단상 2022년 1월호
12월임에도 섬의 겨울은 춥지 않았다. 겨울에 섬에 오는 건 오랜만이었다. 육지로 돌아와 살면서 섬에 다시 갈 때면, 언제나 여름이나 가을이었는데. 겨울의 섬은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내가 섬에 살던 그 시기의 겨울로. 내가 섬에 가는 시기에 때마침 섬에서 모네 언니가 머무르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과 모네 언니가 있는 곳은 차로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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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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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사잇길
아파트 숲 속 사잇길
이제는 좀 더 울창해진 사잇길입니다. 겨울에는 앙상했던 나무에 잎이 나고 지금은 윗부분만 보면 숲 속을 연상케 합니다. 몇 주 전 찍은 사진과 지금은 같은 나무인지도 의심케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 사잇길을 보며 언젠가 이길도 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리모델링얘기와 이제는 재건축이 더 나은 방안이라는 얘기로 잠잠한 듯, 시끄러운듯합니다.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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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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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조
노란 국물이 날때
무국
겨울에 주로 먹었는데 말하자면 겨울 계절 메뉴로 쉽게 해 먹었다. 겨울에 무가 맛있고 꼭 삐져서 들기름에 다글다글 볶다가 쌀뜨물을 넣고 끓여야 제 맛이 난다. 가끔씩 거기에 조갯살이나 황태를 넣어도 좋다. 영동에서 살 때는 연탄불에 국을 끓였는데 무를 삐져서 넣는 것을 엄마가 둘째언니와 나를 시키면 언니는 잘 못했어 지금도 무국을 끓일 때면 엄마가 나를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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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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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엥
독립
삼월,그 첫날은 날짜가 주는 봄 느낌이 있다봄이 겨울에게서 독립하려 애를 쓰는삼월, 그 첫날에 나도 아픈 나로부터의 독립을 꿈꾼다내가 겨울 속에 내몰릴 때에독립운동가의 삶에 이입해 보며 살았더랬다어찌 견디셨을까를 짐작해 보면...감사한 시대 속의 나를 발견하고사뭇 덜어지는 통증,제법 가뿐해지는 발걸음이 되는 것이다겨울의 잔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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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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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억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이 왔다
꽃을 피우는 씨앗의 마음으로 5월을 향해 가다
작년 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올해 초봄까지. 나에게 그 계절들은 꽤 길고, 서늘하고, 뾰족한 시간이었다. 마치 빛 한 줄 새어 들어오지 않는 마음의 방 안에 오래도록 혼자 앉아 있었던 기분. 누군가는 말하더라, 신은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 말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감당하지 못할 것만 같은 고통이 밀려온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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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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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
소한, 겨울의 숨결 속에서 피어나는 기다림
소한, 겨울의 숨결 속에서 피어나는 기다림 1월 6일경, 달력 속 작은 글씨로 적힌 ‘소한(小寒)’은 눈에 띄지 않지만 겨울이 품고 있는 고요한 힘을 상기시켜 준다. ‘작은 추위’라는 뜻을 지닌 이 절기는 해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얼음과 바람의 계절이 곁에 있음을 말해준다. 그렇지만 소한은 춥기만 한 날이 아니다. 추위 속에서도 봄을 품고 있는 절제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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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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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랑
머뭇거리던 계절
주제-겨울
[머뭇거리던 계절] 너는 늘 말이 없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너는 고개만 천천히 끄덕였고, 눈을 한 번 천천히 깜빡이면 그게 대답이었다. 그래서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은 조용했고, 나는 그 조용함이 좋았다. 꼭 눈이 내리기 직전의 공기 같았다. 말하지 않아도 뭔가 가득 차 있는 느낌. 곧 어떤 변화가 찾아올 것 같지만, 아직 오지는 않은, 머뭇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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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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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리soari
1. 세상이 먹구름으로 가득했던 그때
1. 세상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던 그때 그날은 평소와 같은 애매한 저녁밤이었다. 10월 10일 . 가을도 겨울도 아닌 애매한 날씨가 마치 나와 같다 생각 드는. 계절의 경계 사이에 있는 날씨처럼 나도 애매하게 이 세상에 중간에 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20대 중반 오래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호기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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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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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화
야만의 겨울
문미순,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문미순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추리 소설 같은 전개와 현실적인 내용으로 몰입감이 최고였다. 이렇게 책장을 빨리 넘긴 건 실로 간만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는 분명 간병을 해봤을 것이라 확신했다. 간병인이 겪게 되는 갈등 상황이나 감정 묘사가 경험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에. 역시나 몇 해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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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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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연
산이라기엔 부끄럽지만, 대모산 등정기
내가 눈이 희끗 희끗 덮여있던 집 앞의 낮은 언덕을 오르면서, 페트라르카적 경험에 동창했던것은 겨우 지난 2월의 겨울 아침이었다. 그 겨울엔 눈이 유독많았다. 한국을 떠나던 날에도 130년만의 폭설이 내리면서 겨울은 급커브를 틀어 산 위에 내려앉았고, 비행기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그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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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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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희
혼자가 익숙한 사람의 마음
나는 지금, 나만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중이다.
지구외계인의 조용한 기록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가 묻는 것도 아니었지만 괜히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조용한 하루가, 조용한 마음을 데리고 와 나는 어느새 그 안에 숨어버렸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혼자 있는 건, 외로운 거라고. 그렇게 오래 있으면, 마음이 굳는다고. 그럴지도 모른다.하지만 나에게 혼자라는 시간은 무너지지 않기 위한 작은 회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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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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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외계인
잠수 = 생존
2025년이 되면서 모든 더러운꼴을 다 보고 정리를 다 하고 보니 겨울이 갔고 봄이 왔다가 이제는 곧 여름이 온다. 그동안 나는 한부모가장이 되었고 혼자 모든걸 결정하고 두배 세배로 움직이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 3개월동안 외부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었다. 차에서 울어도 보았고 러닝하면서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만큼 울기도 해봤고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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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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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목욕탕
단수
과거 조각: 겨울, 눈이 내려 모든 색을 하얗게 만든다. 화려한 차이건 고물차이건 눈이 내리고 나면 똑같은 희색차가 된다. 사랑하는 이들이 하트표를 그릴 수 있는 행복의 도화지가 되기도, 혈기왕성한 아이들의 추억이 되는 눈싸움의 주둔지가 되기도 한다. 겨울, 매서운 추위는 모든 사람을 뚱뚱하게 한다. 아무리 몸매를 가꾼 여자라도 이때만큼은 굴러다닐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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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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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모음
당신의 오월은 오고 있다
당신의 오월은 오고 있다 겨울은 때때로 너무 길게 느껴진다. 차가운 바람은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들고 어둠은 새벽보다 더 짙게 눌러앉는다. 때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과연 봄은 오는 걸까 나는 언제쯤 따뜻해질 수 있을까 H. 볼런드는 이렇게 말한다. "영원히 계속되는 겨울도 없고 자기 차례에서 빠지는 봄도 없다. 오월은 반드시 사월 다음에 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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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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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랑
겨울의 불에게
사람들은 흔히 말해. 겨울의 불은 약하다고. 찬 바람 속에서 꺼질까 봐 조금만 흔들려도 위태롭다고. 하지만 나는 안다. 겨울에 피어난 불은 그 누구보다 오래 준비한 따뜻함이라는 걸. 단 한 번의 온기로도 긴 어둠을 밝힐 수 있다는 걸. 너는 지금도 조용히 타오르고 있지. 누구보다 깊은 생각을 안고, 누구보다 조심스레 마음을 내보이며, 무너진 날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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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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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정 도비
안성 금광호수 : 시인이 사랑했던 산책길
고요한 물, 뱅글뱅글 이어진 길
– 박두진의 시가 머무는 호숫가를 걷다 그날은 추웠습니다. 햇살은 있었지만, 바람은 매서웠고 겨울 공기는 살을 스치는 듯 서늘했습니다. 그래도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안성 금광호수, 그 이름처럼 맑고 조용한 곳이 겨울 바람 속에서도 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요한 물, 뱅글뱅글 이어진 길 금광호수는 1965년 9월에 준공된 인공호수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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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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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준
해외기후환경과 자동차 (6)
러시아 밤새 시동 거는 차
러시아 가혹한 겨울조건 러시아는 현대자동차에게 매우 각별한 시장이었다. 22년 2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현대자동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연간 23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여 팔았고, 약 9만 대 정도를 한국에서 수입하여 공급하는 러시아 1위의 자동차 회사였다.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은 러시아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 최고의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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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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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달려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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