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절은 뉴욕
에필로그 - 우린 언제까지고 그때 이야기를 꺼내겠지
첫눈이다. 거실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그마저도 드문 드문 마르지 않을 정도만 똑 똑 떨어졌다. 마감을 하루 앞둔 원고가 첫 줄부터 꽉 막혀서 도무지 나가질 못했다. 시선은 자꾸 노트북 화면 뒤로 달걀노른자, 땅콩버터, 빵 부스러기가 바짝 말라 붙은 접시로 쏠렸다. 여행지에서 여행에 관한 글을 쓰는 건 고통이다. 게다가 그 배경이 현재 머물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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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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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