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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 풍경
종범이는 입관이 끝난 뒤에 내가 떠날 채비를 하자 그냥 혼자 있는 게 무서웠는지 좀 더 있어 달랐고 말했다. 그런 놈이 아닌데 자꾸만 근처에서 차나 한 잔 하자고 해서 난 한숨을 크게 쉬고 녀석을 따라나섰다. 우린 장례식 장 1층의 간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다 녹지도 않은 설탕이 둥둥 떠다니는 자판기 커피를 두 개 뽑아놓고 우리는 피로함에 얼굴을 문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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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9시간전
by
박민진
열 두 그림을 담은 달
- 마음 풍경 -
달려가는 시간을 잠시 붙잡는 것이 달력이다. 오늘도 달력을 본다. 오늘이 며칠인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만의 그림들을 보기 위해서다. 메트란폴리탄 미술관 작품의 매일달력, 그리고 열 두 그림을 담고 있는 달력.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달력이 며칠 전 내게로 왔다. 그림 작품을 담고 나에게 선물로 왔다. 실은 그림을 그린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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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22. 2025
by
산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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