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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이런 나이가 됐지?
이런 얘기 언젠가
엊저녁 TV에서 본 엄청난 산불 현장에 놀라 소식이 뜸했던 옛 직장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세상일은 정말 아무도 몰라요. 그 친구는 누구보다 도시적인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지역의 한적한 곳에서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1 괜찮냐? 괜찮다. 집 밖으로 수도는 설치돼있고? 호스 길이가 적어도 30m 이상은 돼야 하는데… #2 요즘 어떻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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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by
김영창
되돌아 가는 시간
거꾸로 가는 마음
청량 김창성 세월이 흘러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다 청춘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 떨어져 있으면 애타고 보고 있어도 더 바라봐지는 그런 사람이 있다 지금도 무엇을 할까 밥은 먹었을까 아프진 않을까 내 생각은 할까 내가 지금 그렇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청춘의 그리움처럼 사랑하고 싶다 지금이 청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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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청량 김창성
야경
힘없이 깜빡이는 가로등에도 밝은 낮의 기운은 가득하네 그제 당신이 걸어간 그 발자국은 옅은 불빛 사이 오롯이 빛나고 발자국을 따라가는 나의 어린 날에는 당신이 있었음을 나는 누군가의 젊음이었을까 그이의 기억 저편에 만약 값진 나의 세월이 있다면 짧은 회상을 부탁해도 될까 고개를 잠깐 돌려줄 수 있을까 여기 가로등 불빛 다한 도시의 야경 속 조그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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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양승탁
이토록 사적인 독서모임이라니_Ep.28
허송세월-김훈
2024년 8월 27일(화) BnJ의 제28회 독서모임. J는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책을 골랐다. (J : 이것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여름의 중심에서 허송세월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B와 J의 독서모임은 여전히 숨 가쁘게 진행됐다. ※ 본 글에는 일부 스포가 포함돼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J: 독서모임 왜 이렇게 오랜만에 하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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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Dandan한 B
나도 푸르자
나도 푸르자 세월에 장사 아닌 게 어찌 사람뿐이랴 저기 저 늠름한 푸른 나무도 그러하지 않더냐 견디지 말자 즐기자 나무도 저렇게 푸르니 나도 푸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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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김선태
3000원 가성비 햄버거,등촌 동네<간판없는 햄버거집>
할머니가 만들어준 40년의 세월이 담긴 옛날 햄버거
간판은 없지만, 입소문으로 찾아갑니다. <간판 없는 햄버거집> 등촌역을 지나 큰길을 따라 작은 골목길에 들어오면 오밀조밀 빌라들이 모여있는 작은 골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골목 한편 가운데 일흔 정도 연세를 드신 할머니 사장님이 간판 없이 40년의 세월을 운영하고 있는 햄버거 가게가 있는데요. 바로 <간판 없는 햄버거> 집입니다. 모든 가게엔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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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VIta kim
1초의 기다림
시간은 결코 공평하게 흐르지 않는다 수 없이 잘게 찢기 우고 미분되어찰나의 조각으로 홀로 공간을 떠돈다 시공의 끝 그 좁고 어두운 영역을 뒤져 작은 편린 하나 무상의 늪에서 건져낸다 세월의 퍼즐판에 하나하나 맞춰 넣으면 그제야 단절된 나의 시간이 이어진다중증 편집증을 동반한 지루한 싸움은 편두통의 고통을 머리에 때려 붓는다 어둠이 삼켜지고 다시 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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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곰탱구리
미련의 축복
미련의 축복 봄이던 얼굴이 겨울빛에 얼어 있었다 낯선 주름 한 겹 한 겹 세월을 발라놓아 시간은 우리 둘에게 익숙한 이방인을 만든다 찰나의 망설임은 바람처럼 흩어져 어설프게 지어낸 미소도 사라졌다 그대도 나도 아닌 척,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시는 보지 않는 것이 축복이라지만, 가을을 재촉하는 비 맞은 꽃잎처럼 첫사랑, 깊이 묻어둔 그리움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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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최은녕
왓츠 인 마이 백?
노스페이스 백팩을 요즘 주력으로 들고다닌다. 99,000원에 노세일로 구매했었는데, 무려 14년 전으로 추정된다. 수납도 좋고, 착용감도 좋고, 그냥 완벽하다. 세월의 흔적 덕분에 약간 바랬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납력은 정말 완벽하다. 양쪽에 물 혹은 텀블러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 전면에는 포켓이 무려 네 군데나 있다. 백팩 안쪽도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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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홍작자의 수레바퀴
그날, 그날 쓰겠습니다.
걸음, 걸음 느리게 가보리다.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걷는 것 하나는 정말 자신 있었는데. 이제 이것도 따라갈 수 없음인가 보다. ‘그래! 가는 세월을 어찌 붙잡을 수 있겠어.’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져 보지만, 마음은 부쩍 약이 오른다. 약이 오른 마음은 몸뚱어리에 명령을 내린다. 더 빨리 걸어 보라고. 전해진 신호의 수수께끼를 착각한 몸뚱어리는 박자가 엉키기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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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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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맘껏 틀려라
두려운 이들에게
살다 보면 틀리는 게 무서워진다. 정답이 아니면 받게 될 시선이 따갑다. 말을 구성하는 단어 한 자 한 자 조심스러워질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늘 고여있는 것 같다. 고정관념이 생각을 좀먹고, 눈짓으로 타인을 잡아먹는다. 시선에 오염된다. 사고를 갉아먹는 건 세월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온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정답을 갈구하지 않길 드세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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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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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빈 끝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한쪽의 세상이 끝나고 한 귀퉁이로 그 자리를 내줬다.전부였던 그때도 아깝지 않던 세상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 끝으로 내려앉았다.반들반들 윤 나도록 귀이 아끼며 품던 자리는 이제 빈껍데기로도 쓸모가 없다.앉던 그 자리 그 시간 모두 그대로인 것 같은데 두바퀴 돌아 이미 내 자리 그 시간은 지나가버렸다.새로 들어앉은 앙증맞은 잎새도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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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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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친절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내 마음 아는 사람만 두로와
작은 애와 홈플러스에 가는 길에 안경점에 들렀습니다, 개학 후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 이제야 시력 측정을 하게 되었네요. 언니가 안경을 바꾸거나, A/S를 받을 때마다 따라가서 시력 측정을 했습니다. 결과는 양쪽 다 2.0!!!! 그랬던 시력이 이번엔 오른쪽 0.4 / 왼쪽 0.3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시력이 아주 나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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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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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꼼땅꼼
세월
엄마
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 어디론가 흘러가버린 줄 알았던 당신의 세월이 내 눈앞에 서있다 강물이 흘러 바다를 만나듯 시간이 흘러 당신을 만났다 수심이 깊어지듯 주름이 깊어졌다 참, 야속하기도 하지 잠시라도 멈춰 주면 좋을 것을 시간은 또 속절없이 당신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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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by
장재언
지나간 시간에 대한 소회
커다란 덩어리인 물체에서 다듬고 다듬어서 작가가 생각하는 정교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조소작업처럼 나를 다듬는 시간. 내가 생각해도 참 서툴고 어줍잖은 세월을 지나왔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요즘 타임 리프 드라마가 유행하는 것도 사람들의 심리의 깊은 욕구를 반영한 것이리라. 혼자 많이 생각해본다. 20대의 길위에서의 삶에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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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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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트리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산다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기다려본 사람만이 그 애타는 마음을 안다 가지 않기를 바라는 시간은 도망가듯가버리고오지 말라는 시간은순식간에 다가오고기다리는 시간은영원히 오지 않는다 삶은 기다림의 연장어제는 오늘을 기다리고오늘은 또 다른오늘이 되는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며 산다가는 세월이 아쉬워도오는 세월이 알 수 없어도기다리는 마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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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by
Chong Sook Lee
무거운 약
약을 챙겨 먹기도 부담스럽네. 왜냐하면 하나가 아니니까 둘도 아니려니 셋이면 충분할까. 도대체 뭔 짓을 하며 살았는지 약이 무거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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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by
김민
세월을 탓하랴?
하나님은 시간을 공평하게 주신다
학생시절은, 시간이 더디 흐른다 하고,나이가 들면, 흐르는 세월을 잡으려 한다.학생 때에는 충만한 자신감이 넘쳐흐르고,나이가 차면, 쇠하여지는 기력에 세월을 야속타 한다.학생시절엔 야망에 불타 오르고 꿈을 꾸지만,어른들이 되면 만사에 의욕이 사라져 꿈을 잃는다.그러니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음이여!학생의 때에도 꿈과 미래가 없다면 학생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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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이영준
염원(念願)
희망, 오직 그것을 그리는 중입니다.
모든 세월 지나 멈춘 심장을 원망한다. 새 살 돋아날 틈 없이 파 먹힐 살덩이들은 의미와 함께 묻혀 관 속 염원만 가득하다. 풀 곳 없는 영령이 어디 가겠는가 몸속에 남아있는 응어리조차 꺼내지 못할 공간은 숨 막히고 답답하니 현실과 다를 게 없다. 구더기 떼 속 처참한 모습에 삶을 찾으려 하나 누구에게도 불리지 않는 뼛조각들의 한탄일 뿐 피워지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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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어너
인생
혹 시(詩)
짠맛이야, 단맛이야. 푹 묵으면 오묘한 맛. 단맛이야, 신맛이야. 짠맛으로 숙성됐나. 짭짤하게 속 절여져 오랜 세월 버텨냈나. 속 상하지 않으려고 짠맛으로 버텨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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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그림글임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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