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수 없다면 무늬가 되자
《1차원이 되고 싶어》(박상영/문학동네)
변기에 앉아 뭘 보는 건 오래된 습관이다. 일간지를 구독하던 시절에는 신문을 봤고, 종이 신문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일을 치르게 되었다. 힘을 빡 준 상태로 정치 동향을 읽고, 트렌드를 익힌다. 필요한 상품 검색도 하고 금융업무도 보는데, 가끔은 이런 자세로 이 일을 하는 게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개인의 사생활이 투명하
댓글
2
Feb 12. 2025
by
박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