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삶 30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아무것이 되는 순간
오랜 침잠을 통해, 23년 동안 천직으로 해오던 공부방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공표한 지 이틀째. 나의 기쁨, 행복, 보람, 희망, 어이없음, 짜증, 분노, 걱정, 답답함, 두려움이라는 감정생활에서 커다란 지분을 차지한 공부방.우리 가족의 삼시 세 끼를 해결해 주었던 공부방. 어느 순간, 별 감흥 없이 기계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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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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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by 선한영향력 이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