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가 없어,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는 처음으로 내가 이 삶의 주인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순진하게도, 나는 아빠를 영영 잃는 정도의 큰 불행은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다. 뉴스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지고, 소설이나 영화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인물들을 접할 때면 나는 생각하곤 했다. ‘나에게 저런 비극이 일어난다는 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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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Writer Y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