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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아버님 전상서
아버님, 떠나신 지 일주일 후 작은 복숭아나무를 들였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은 잊혀질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쉬워, 복숭아나무 한그루 들여놓았습니다. 언젠가는 이 슬픔도 지나가고, 물주며 꽃보며 복숭아 열매 따서 가족들 함께 먹으며 돌아볼 날 올 것이라 생각하며 들고 왔어요. 그동안 거저 받은 사랑과 갚을 방법 잃어버린 허무함으로 아버지 떠나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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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분전
by
joyce shin
바다
내 안의 슬픔과 화해하기
물결이 흐르던 자리 가만히 손끝에서 흘러내린 투명한 물줄기 하나하나 모여 생겨난 끝없는 물결 세상을 담은 작은 물방울들 서로를 부딪치며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고 부딪치며 떨어지는 잔해들이 바다를 채운다 그 깊은 곳에 흐르지 못하고 가라앉은 수 많은 말들 파도는 잔잔한 호흡처럼 끈임없이 밀려 물결과 물방울 잔해를 삼키고 토해내고를 반복한다 그냥 흔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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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by
초라해
밤편지 #8
나는 모든 순간 너와 행복을 같이하길 바라지만 종종 너의 슬픔이 나의 그것과 닮았으면 하기도 했다 너의 힘듦을 감히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아픔을 바라보는 눈이, 우울을 담는 순간들이 닮기를 바랐다 때로는 함께 하는 웃음보다 모르는 순간 같이 울어주는 게, 나도 너처럼 그런 때에는 아픈 사람이라 말하는 게 더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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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전
by
제로
마음을 이해받지 못할 때
혼자라는 기분
마음이 아프고 서러운데 이야기할 곳이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이 상태로 집에 있으면 기분이 더 안 좋을 것 같아 밖으로 나왔다. 사람 없는 곳에서 노래를 들으며 걷는데, 눈물이 그냥 나왔다. 뭐라도 조금만 건드리면 바로 터질 것 같다. 나오기 전, 첫째가 같이 나가면 안 되는지 물어봤는데 "오늘은 엄마 기분이 안 좋아 혼자 바람을 쐬고 오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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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글다온
슬픔을 날것으로 들어내
슬픔을 날것으로 들어내 "친구들 있어요? 여러분이 불행할 때 같이 울어주는 친구는 좋은 친구 아니에요. 이분이 이혼을 해. 그럼 친구들이 다 모여. 자기들은 이혼 안 했거든. 불행하다 생각하지만 나는 이혼 안 했거든. 그럼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아픔의 자리에 사람들이 많이 와요. 경쟁 사회니까. 진짜 좋은 친구는 내가 기쁜 일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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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by
강작
2025년 1월
2024년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크고 작은 소용 돌이 속에서 하루하루 잘 버티면서 지내왔다는 생각이었다. 가정 내에서도 감내할 수 없을 만큼 큰 슬픔이 찾아오기도 했고, 그로 인해 곁에 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맞이했던 2025년은 조금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조급하지 않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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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eb 01. 2025
by
신아
아들의 자작시 / 차갑게 식은 모습
더 이상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아들의 자작시 차갑게 식은 모습 차갑게 식어버린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네 모습에 나는 타들어가는 심장을 부여잡는다. 고통을 파묻고 이제 편히 쉬기를 하지만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한이 떠돈다면, 내가 그 한 풀어주리 슬픔과 고통이 교차하며 네 아픔 헤아리랴 네게 갈 수 없는 고통은 사그라져가기만 하는데, 왜 마음은 더 쓰려지랴 너의 뜨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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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한 줄이라도 끄적
내 이마를 짚어주던 그 서늘한 손은 / 한수남
누구의 손이었을까 아주 많이 아팠던 그날 바닥으로 몸이 점점 가라앉아서 아, 내가 바닥이 되는구나 더 이상 사람이 아니구나 느껴졌던 그날 내 이마에 닿던 그 서늘하고 진지한 손길은 눈을 뜨자 사라지고 없었지 다시 눈을 감았더니 저만치 발치에 앉아있었지 나는 꼼짝할 수 없었지 그 사람은 아주 슬퍼 보였고 그 슬픔의 힘으로 나를 지키고 있었지 그래 분명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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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Jan 31. 2025
by
한수남
[읽은 책 기록] 2025년 1월
1. 작은 종말 2.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다시 읽음) 3. 아무튼, 게스트하우스 4. 선방일기 1. 작은 종말 - 정보라 - 자신들이 잘 모르고 알고 싶지 않은 일은 전부 죄악이라 외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 시간에는 이전과 이후만 있을 뿐 일직선상의 일방향적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강을 만나기 이전의 모든 시간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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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Yujin
슬픔은 자취를 감추고 고통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낮은 더 이상 시끄럽지 않다. 혼자 웃기도 한다. 새로 발견한 노래를 끊임없이 듣는다. 가사와 선율 속에 파묻힌 척 한다. 흥얼거리기도 하며. 마치 같은 슬픔이나 상처를 입기라도 한 것처럼. 내가 서 있는 곳을 상상한다. 땅이 아닌 곳 지위가 아닌 곳 꿈이 아닌 곳 역할이 아닌 곳 그런 곳이 있나 그런 곳이라면 언제까지 서 있을 수 있나. 서 있는 게 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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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백승권
나의 슬픔은 기쁨이 되었다
‘너무 아쉬워 이곳을 떠나는 게 너무나도 슬퍼 ‘ 잠시지만 깊게 스며든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가야 할 때가 왔을 때 아쉽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아쉬워,, 마음이 아팠다. 당연하도록 주어졌던 모든 것들에서 이별을 해야 함이. 그런 나를 보고 오스카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지금 슬픈 건, 그만큼 이곳에서의 시간이 좋았다는 걸 말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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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손예인
아가야
너를 잃는 줄 알고 빛처럼 환한 너를 놓쳐버릴 줄 알고 동물원 좁은 우리에 있던 들짐승처럼 제자리를 맴돌았다 내가 이름을 잘못 지었나 이름에 머물러 있던 빛이 어둠에 묻혀 사라지면 어쩌나 수백, 수천 개의 두려움이 오가면서도 때 되면 배 고프고 잠도 오는 나는 그저 짐승이었다 낯선 병실, 수치가 좋아지길 기다리는 동안 집에 가고 싶다며 칭얼대던 네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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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an 31. 2025
by
날갯짓
시절 인연
1/30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시간이 흐른대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 시절인연, 규현 - 오늘 H가 나의 슬픔을 알아챘다. 우리가 함께 따스한 추억을 쌓을 때면 그 순간이 오롯이 기쁘지 않았다. 언제나 기쁜 한 구석에 슬픔이 공존했다. 그 이유는 언제나 같다. 그 기쁨이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문다는 사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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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소연생
로렘 입숨, 그 아래 깊은 슬픔
임(任)은 내가 쓴 소설이 왜 해피엔딩이 아니냐고 묻는다. 당연하다. 작가가 가슴 아린 것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난생 처음 읽었던 장편 『도련님』을 가득 채운 소동은 잊어도 할멈이 양원사라는 절에 봉안되었다는 마지막 한 줄만은 잊지 않고, 『삼국유사』가 아무리 거짓이라도 지귀(志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연심만은 어떤 진실보다 진하게 기억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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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박생
슬픔
미국에서 또 비행기가떨어져 전원 사망한걸로 기사가 났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바이든을 탓하고 있다. 항공 안전기준을 낮춘게 원인이라고.. 제1의 선진국에서 이런 발언이 가능하다는게 의아하다. 그리고 어느나라나 모지리들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생각은 안하고... 참고로 교통수단 중에서 제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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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30. 2025
by
박순영
나는 아빠가 없어,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는 처음으로 내가 이 삶의 주인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순진하게도, 나는 아빠를 영영 잃는 정도의 큰 불행은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왔기 때문이었다. 뉴스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지고, 소설이나 영화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인물들을 접할 때면 나는 생각하곤 했다. ‘나에게 저런 비극이 일어난다는 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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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30. 2025
by
Writer Yeo
슬픔과 사랑의 관계
그의 슬픔이 보이면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왜일까. 우리는 이미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 우리는 약하니까. 우리가 약함을, 우리의 사랑이 약함을 인정하면 그곳에서 조금은 굳건한 무언가가 자리잡는 것 같다. 우리는 약하기 때문에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슬플수는 있지만 슬픔도 아름다울 수 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결국 사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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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엘파바
영화 <위키드>를 보기로 한 건 정말 우연한 결정이었다. 국장님이 연가를 내신다고 해 나도 하루 일을 쉬었다. 아이들은 평소대로 등원하는 날.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시간을 보낼 기회. 아이들 등원 직후 아침요가 수업을 듣고, 조용한 곳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두고 세 시간 정도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다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반, 이럴 때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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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심그미
시간이 약인가, 시간은 약인가
김왕식
■ 시간이 약인가, 시간은 약인가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왔다. 가슴을 후벼 파는 슬픔도, 가슴이 내려앉을 만큼의 좌절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견디기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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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변명
7-9. 정이는 독백처럼 중얼거렸다. '안 돼- - 이런 사람 좋아하면- - 슬픔이 많은 사람은 싫어- - -노 -노- - ' 그 날, 결국 써 가져간 쪽지는 버렸다. 줄까도 했지만 왠지 부끄럽고 실소가 났다. '도대체 이게 무슨 경우야- - - 나 한테 무슨 일이 생긴거야?' 정이는 나름 운명적인 인연을 믿어 왔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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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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