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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뤼 Sep 13. 2018

명당, 흥망성쇠의 키는 묘자리였다네

조상의 묘자리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들어있소이다! 끌끌끌

브런치 무비패스에서 먼저 관람하였습니다.


# 'Good' VS. 'Bad'

Good

지성, 조승우 캐스팅이 성공 포인트! 특히 흥선군의 감정을 어김없이 보여준 지성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약방의 감초 같은 조연, 유재명! 주연만큼 인상적인 그의 존재감을 머리 속에 새겨주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타락한 사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윤식. 신스틸러라는 단어가 과하지 않다.

한국 전통 악기를 사용한 악장을 배경음으로 넣어 사극 영화로 듣는 재를 주었다.


Bad

역사 속에 스토리를 억지로 껴맞춰서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든다. 정해진 역사에 명당이라는 소재로 모든 것을 풀려고 하다보니 짜임새가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다. 영화 관상과 유사한 컨셉이었으나, 각본을 좀 더 탄탄했더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문채원이 너무 몸을 사렸던 점이 옥에 티다. 망가질땐 몸을 던져가며 망가졌다면 영화가 살았을텐데, 여배우 이미지를 생각해서 너무 예쁜 모습만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수군 수군대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대화는 없었지만 서로 공감하고 있다는 시그널이었다고 생각된다.  

김성균의 악당 이미지 메이킹이 부족했다. 좀 더 악~~~~하게 만들었으면 극적인 느낌이 들었을텐데, 2% 부족한데 어디가 부족한지 설명하기 힘든 점이 있다. 김좌근 역을 맡은 백윤식과 비교해 비중은 컸으나 인상적인 씬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다음 작품에는 개선해야 할 그의 과제라고 보인다.  



# 인물구조도로 살펴본 명당



# 간략 줄거리

조선 후기, 헌종 14년(1848년)으로 추정되는 때에 세도정치를 펼치는 장동 김씨가 왕보다 권위가 높고 기세가 등등하다. 궁안의 신하들은 김좌근(백윤식 님)의 사주를 받아 선대 왕인 순조를 독살하고 흉한 기운이 가득한 곳을 명당이라고 속이고 묘자리로 쓰게 된다. 충직한 신하인 박재상(조승우 님)은 그 묘자리는 명당인 듯 보이나 흉한 기운이 있어 왕족의 기운이 약해질 것이라고 조언을 한다. 김좌근(백윤식)에게 매수된 선임 지관들과 신하들은 박재상(조승우)이 경험이 부족해 잘못 직언한 것이라고 덮어버리고 헌종은 흉한 기운이 가득한 곳을 명당으로 알고 부모의 묘자리로 택하게 된다. 이후 헌종이 즉위하고 장동 김씨의 위세는 나날히 커져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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