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존경받는 기부자, 유쾌한 탭 댄서. 모두 한 사람을 칭하는 별명이다. 바로 미국의 투자 대부, 워런 버핏. 워런 버핏은 스승이자 가치 투자(Value Investing)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투자 전략을 사용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가치 투자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내고 해당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버핏은 기업의 재무 상태, 경영 방침, 업종 동향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또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적정 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을 찾아낸다. 이를 토대로 해당 기업의 경쟁력 있는 장점, 브랜드 이미지, 시장 점유율 등을 평가하여 투자한다. 설령 중간에 기업의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 하더라도 기업의 경영 전략에 변화가 없다면,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고려하여 투자를 유지한다. 이러한 그의 가치 투자 전략으로 인해 워런 버핏은 전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워런 버핏이 투자하여 성공한 기업들은 그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회사이다.
그는 코카콜라를 1988년부터 투자하고 있으며, 이 투자는 버핏의 성공적인 투자 중 하나이다. 또한 버핏은 2016년에 애플 주식을 샀고,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마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쉐브론, 크래프트 하인즈, 그리고 무디스에 상당한 지분을 투자 중이다.
이러한 투자의 귀재도 언제나 투자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의 흑역사에 해당하는 기업도 꽤 많은데 그중에 제일 유명한 실패 사례가 바로 IBM과 덱스터슈(Dexter Shoe)이다. 특히 가장 큰 실패로 평가되는 것이 덱스터슈인데, 그는 1993년 당시 덱스터슈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 나머지, 4억 3300만달러 상당의 버크셔 주식을 건네고 신발업체인 덱스터슈를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버크셔의 주가 가치가 크게 올랐고 그 가치는 약 57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 결정을 '기네스에 오를 정도의 재앙'이라고 시인했다.
IBM의 경우, 버핏의 예상과는 달리 기술 시장의 환경과 기업이 성장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보였다. 결국 그는 IBM에 대한 투자가 실패했음을 인정했고, 그의 소유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실패의 경험을 통해, 버핏은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래된 투자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방향으로 개선하였으며, 투자의 실패를 부인하기보다는 심도 있는 투자의 통찰력을 기르는데 더욱 집중하였다.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고 자신이 더욱 성숙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가는 계기로 삼았다.
워런 버핏의 이러한 흔들림 없는 멘탈 관리는 그를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기부가로 유지시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외부의 변화에 쉽게 동요되지 않고 원인과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며 어떠한 상황에도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