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에서 자라지 않는다
아이들은 시멘트 위에서 걷고 있는데
그 길이 꽃길이길 바라는 것이다.
나는 그 길도 넘어질까 걱정을 한다.
넘어져 봐야 일어서는 법도 배울 텐데 말이다.
내가 짜인 학원 시간표대로 살고 나면
대학교 수강신청도 엄마가 해줘야 할 수도 있다.
헬리콥터 맘, 대치동 맘처럼
요즘 밈을 보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나도 저런 모습이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 흙길을 밟게 해주고 싶다.
그 흙이 아이들에게 넘어지게 하여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면 된다.
사람들은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
누구나 그렇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꽃길은 다르다.
말끔하게 정리된 인도도 아니고, 푹신한 잔디밭도 아니다.
흙냄새가 나고, 바람이 스며들고, 비가 오면 질퍽해지는 그런 길이다.
꽃은 아스팔트 위에서 자라지 않는다.
- 굳이 프로젝트 뉴스레터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