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은 사수가 있었으면 조켄네
PM인데, 사수가 없다?!
다들 바쁘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내가 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일은 쌓여간다?!
그런 사수 없는 PM/PO, 초기 스타트업에는 은근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읽어보고 실무에 진짜 도움되었던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책 사수’가 되어주길 바라며 :)
PO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 전략
저자: 김성한 | 쿠팡 프로덕트 오너
제가 PO가 되고 나서 가장 처음 읽었던 책인데요. 유익한 내용도 굉장히 많아서 밑줄 치고,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보고 또 보았던 책 중에 하나입니다. 실무자가 쓴 책인 만큼, 개념/이론적인 정보와 함께 실무 적용 사례나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어서 더 생생하게 업무, 역할, 의사소통, 결정, 우선순위 판단 등에 있어서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는 책입니다.
워크북이 따로 있지 않지만, 읽다 보면 저절로 나도 정리해보고 싶어 져서 책 곳곳에 우리 회사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각해 보면서 발전적으로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현재 내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및 향후 프로덕트 개선에 도움 되는 정보가 많아 제가 사심 담아 가장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서비스 초기에 읽을 때의 인사이트가 있고, 실무를 어느 정도 담당한 후에 다시 읽으면 더 눈에 들어오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3년 차 PO의 성공적인 제품 개발 전략과 노하우 & 마인드셋
저자: 김수재 | 오늘의집 프로덕트 오너
이 책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PO/PM을 위한 도서입니다. 소챕터별 분량이 적어서 병렬독서 하시는 분들한테도 한번 가볍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이고, 책이 가벼워서 카페 나갈 때/대중교통 이용 시 들고나가는 책으로도 살짝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덕트 개발의 모든 것'을 읽는 시간은 지난 프로젝트 회고/새로운 서비스 분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A 프로젝트를 할 때 이렇게 결정했었는데, 여기 나온 것과 같은 플로우로 의사결정을 잘했구나/못해서 이건 아쉬운 부분이구나' 생각해 보면서 읽게 되고 또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긴 서비스, 잘 이용 중인 서비스에 대해 적용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던 실전 도서입니다.
한편으로는, 업무 방식 등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어 PM/PO 직무로 이직을 원하거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가이드북입니다.
저자: 권오형 | 쿠팡, 무신사 메시지 디자이너
PM을 위한 도서는 아니지만!
혹시 UX라이팅 작업에도 관심이 있는 PM이 있다면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는 이전 스타트업에서 앱 푸시 메시지를 비롯해 업데이트 레터와 이슈가 터졌을 때 공지문/사과문을 쓰는 일도 담당했는데요.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객'을 계속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버튼명을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적어야 사용자와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도록 훈련시켜 주는 초심자 버전 핵심 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도움 되는 부분이 많아 여러 번 읽었던 책인데요. 저희 서비스에 유저들의 반응이 폭발했을 때, 여기 나온 사과문 작성 가이드를 참조해서 게시물을 올렸는데 유저들의 칭찬이 댓글로 쭉 이어졌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실무에 큰 도움이 되는 UX 라이팅, 서비스 라이팅 참고 도서라 세 번째 추천 책으로 넣어보았습니다.
제안서 작성, 팀 빌딩 등 실무 중심의 IT PM 업무 가이드
저자: 최선신
이 책도 아직 출간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책인데요. 음... 용어부터 차근하게 알아가고 싶은 삐약이 PM/PO/서비스기획자라면, 도움 될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PM이 되는 프로세스를 기업의 크기별로 상세히 안내하는 내용도 있어서 IT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분들한테도 알찬 가이드북으로 추천합니다. 책 이름처럼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PM 필수 지식'을 스탭 바이 스탭 담아낸 것이 장점!
실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앞서 소개한 두 개의 도서보다 조금 더 취준생, 신입 PM분들에게 도움 될 내용이 많습니다. 약간 내부 디자인도 수능 대비할 때 많이 보는 문제집 개념 설명 부분 느낌이 납니다. ㅎㅎㅎ
UX/UI 디자인 실무를 위한 100가지 레슨
저자: 조엘 마시
지금 보니 책 값이 꽤 비싸군요. 작은데 두껍고, 근데 또 매우 가벼운 책입니다. 자기 전에 하나씩 읽고 자기에 좋은 UX 개념들, 화면 그릴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한 권 가지고 있으면 심심할 때 읽기 좋은 책이라 추천합니다.
PO 역할, 애자일 혁신: 『프로덕트 오너』
실전 사례 기반 PO/PM 가이드: 『프로덕트 개발의 모든 것』
공지·푸시·사과문까지 UX 라이팅: 『UX 라이팅 시작하기』
삐약이 PM을 위한 기초 도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PM 필수 지식』
자기 전 5분, UX 개념 챙기기: 『하루 5분 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