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로 AI 팀을 굴려봤더니...
2026년 2월, Claude Opus 4.6과 함께 등장한 신기능이다.
클로드 코드를 여러 명 동시에 굴리는 것이 Agent Teams이다.
한 Agent가 팀장 역할을 하면서 작업을 나눠주고, 나머지 팀원 Agent들이 각자 맡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협업도 한다. 진짜 팀처럼. 실제 협업에서 누군가의 작업을 기다리는 딜레이가 있듯이 Agent Teams를 만들어 놓으면 자기들끼리 일을 나누고, 협업하고, 기다리고 task를 완수한 뒤에 나에게 알려준다.
팀은 이런 요소들로 구성된다.
팀장이 작업을 쪼개서 팀원들에게 나눠주면, 팀원들은 할 일 목록에서 작업을 가져가 처리한다. 한 명이 끝내면 자동으로 다음 작업을 가져간다. 팀원들이 서로 발견한 것을 공유하거나, 막히면 다른 팀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둘의 차이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Subagents는 함수 호출이고, Agent Teams는 조직이다.
Agent Teams가 나오기 전에도 가끔 큰 작업을 병렬처리하고 싶을 때 "subagnet 띄워서 해"라는 프롬프팅을 하고는 했다.
Subagents와 Agent Teams의 가장 큰 차이는 Subagents는 팀원들끼리는 서로 대화를 못 한다는 것이다. 팀장 역할을 하는 Agent만이 모든 결과물을 받고, 모든 걸 통제하는 구조다.
반면 Agent Teams는 팀원들이 서로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유 할 일 목록을 보면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가져가고, 서로의 발견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주고받는다. 팀장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팀이 알아서 굴러간다.
간단한 작업은 Subagents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여러 관점에서 동시에 검토하거나, 팀원끼리 의견을 나눠가며 깊이 파고들어야 하는 작업이라면 Agent Teams가 훨씬 강력하다.
QA 엔지니어와 프론트엔드/백엔드 엔지니어를 하나의 팀으로 묶어서 작업을 지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제품을 만들다가 "팀으로 QA팀을 만들고 QA들이 edge case나 버그를 발견하면, 엔지니어가 고치는 방식으로 버그나 edge case를 처리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자"라는 목표제시형 프롬프트를 넣었다.
어떻게 되었을까?
QA 2명, 엔지니어 1명으로 이루어진 Agent Team이 만들어졌다.
1번 QA 엔지니어는 각각 A 플로우에서의 버그/edge case를 탐색하고 2번 QA 엔지니어는 B플로우에서의 버그를 탐색하는걸로 작업 역할도 알아서 나눠졌다. 그리고 엔지니어는 내가 미리 찾아둔 버그 5개를 순차 수정한 후 2명의 Agent QA가 발견한 버그를 전달받아 수정하는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버그의 심각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수정해 나간다.
최종 결과:
QA 2명이 21개 이슈 발견. 그 중 실제 버그 14개를 engineer가 수정 완료. 심각한 버그 5개, 중간 우선순위 8개, 낮은 우선순위 1개 해결.
커피 한 잔 마시는 동안 일어난 일이다. ㅎㅎ
이 재밌고 놀라운 기능은 그럼 어떻게 쓰면 되는가?
아직 실험적인 기능이라 기본값으로는 꺼져 있다. 켜려면 설정 파일에 한 줄을 추가해야 한다.
프로젝트 폴더 안에
.claude/settings.json 파일을 열고 (없으면 새로 만들고) 이렇게 작성한다.
// .claude/settings.json (프로젝트 단위)
// 또는 ~/.claude/settings.json (전역)
{
"env": {
"CLAUDE_CODE_EXPERIMENTAL_AGENT_TEAMS": "1"
}
}
그리고 터미널을 껐다가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근데 아마.... 자연어로 클로드한테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거나 해달라고 해도 그냥 해줄 듯)
그 다음에 어떻게 쓰면 되냐면...
자연어로 그냥 쓰면 된다! ㅎㅎ
불과 2-3개월 전까지는 탭 여러 개 띄우고 작업을 수행하거나 Subagent를 돌리라고 했다.나름 열심히 병렬 작업한다고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냥 내가 여러 역할을 동시에 뛰고 있었던 거였다. 이제는 역할이 바뀌었다. AI에게 일을 시키고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팀에게 방향을 주고 결과를 받는 사람이 됐다.
Agent Teams를 통해 바이브 코딩이 혼자 핑퐁핑퐁 AI와 대화하는 것에서 → 팀을 굴리는 방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팀의 구성원이 전부 AI여도, 실제로 서비스 완성도가 올라간다는 것이 솔로프루니어들에게 도움될 기능은 계속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AI야, 너희'들'끼리 좀 해봐."
이게 된다...
2027년에 올 것 같았던 Agent시대가 2026년에 열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