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의 느끼함을 씻어주며 온 입안을 자극하는 첫 한 모금.
첫 모금의 맛을 기대하며 다시 한 모금,
그렇게 마신 몇 모금을 지나 이제 그저 그렇게 느껴지는 한 모금.
먹다 남은 콜라.
그저 그런 맛에 방치되어 남겨진 콜라.
점점 빠져나가는 탄산으로 설탕물이 되어버린 콜라.
시작의 맛만 보고 질려버렸던,
콜라를 설탕물로 만들어버렸던 내 지난 과거.
용의 머리로 시작해 결국 뱀의 꼬리로 끝내버린 나의 꿈, 나의 목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