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업무를 마무리할 때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혹시 빠진 부분이 있을지, 오류가 있을지 보고 또 봅니다.
그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왜 이렇게 여러 번 확인하는 걸까 하고 고민합니다.
물론 실수하지 않으려는 이유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실수 안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시간 질질 끌면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한 번 짚어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왜 실수에 이렇게 예민할까,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낮은 걸까 고민합니다.
회피성 성격장애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가 있습니다.
부정적 평가에 과민한 양상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거절을 지나치게 경계합니다.
타인이 자신을 거절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혹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걱정하는 타입입니다.
극복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가 수용입니다.
자신의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일기나 메모로 써보는 게 좋습니다.
혹시 거절이 두려워 회피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를 나약하다는 섣부른 판단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인관계를 극도로 피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라면 병원치료를 받아야겠지요.
다만 실수, 실패, 거절에 예민한 성격이라면 우선 자신의 생각이나 맞닥뜨린 상황을 상세하게 써보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생활일기, 그림일기, 철학일기, 여행일기, 다이어리 일기 등등 일기 종류가 많습니다.
원하는 방식을 하나 고르고 차분하게 글을 써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