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주장한 <<인간의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노동 labor, 작업 work 그리고 행위 action입니다.
노동하는 인간은 생명을 유지가 목표입니다.
생계를 위해 노동해야 하는 필연적 임무가 최고선입니다.
노동의 산물은 소비의 대상입니다.
도구를 제작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의 목표는 세계성입니다.
도구와 기계를 만들고 예술작품을 완성합니다.
세계 안에 생성한 인공물은 지속성과 영속성을 갖습니다.
작업의 산물은 사용의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위는 정치활동을 의미합니다.
노동과 작업은 사적 영역에서 이뤄지지만 행위는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둘 이상의 인간이 모이는 곳, 공론 영역에서 진행됩니다.
고립되어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자본주의가 활개를 치는 시기에 사적 영역과 공론 영역의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정치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공론 영역의 소멸은 행위의 박탈로 이어집니다.
공간을 잃어버린 근대의 인간은 노동에 매몰되고 '대중문화'로 일컬어지는 욕망의 충족에 매달립니다.
노동은(작업조차 노동의 범주에 들어간) 인간의 조건 모두를 집어삼킵니다.
바로 그때 전체주의가 등장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의 파시즘을 온몸으로 겪어낸 한나 아렌트는 공론 영역에서의 정치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합니다.
인간이 노예인지 자유시민인지를 가르는 기준은 정치 활동의 공간이 허용되는가 아닌가로 판가름 납니다.
핵심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