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혼잣말 만들기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자기 이미지가 긍정적인 경우에는 혼잣말 속의 자신도 긍정적인 규정을 짓고, 그 긍정적 자기규정이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 더욱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만드는 선순환을 하게 된다....


부정적인 타인의 말은 개나 줘 버리자."

(<<뇌내 청소력>> 포이부스 지음, 도서출판 글품)


입 밖으로 소리 낼 때도 있고 속으로 조용히 혼잣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무심코 넘기는 혼잣말이 자존감을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입니다. '또 출근해야 되는구나!', '안 가고 싶다'

부정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한 번은 꽤 두꺼운 고전을 며칠째 붙잡고 있었습니다. 누가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니고 안 읽는다고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꼭 읽어야겠다'라고 결심했습니다.


중간에 다른 책을 읽어도 되는데 희한한 고집이 앞섰던 터라 꾸역꾸역 읽어나갔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일에도 고난과 역경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강제적인(?) 출근길이 힘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책 한 권을 끝내고 리뷰까지 다 쓰고 나니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퇴근길 버스 안에서의 감정도 비슷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좋아서, 추운 날은 추워서 집 나오기 싫은 아침에 억지로 출근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에 몰두하다 끝나고 퇴근하는 시간은 즐겁고 뿌듯합니다. 누구나 다하는 일을, 별거 아닌것 같은 하루지만, '해냈다'는 기분이 들면 기쁘고 즐겁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법률이 정한 나이를 거쳤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하기 싫은 일도 꿋꿋이 버텨서 끝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때입니다. 시작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마냥 손 놓고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완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 출근하기 싫다, 일하기 싫다'

그래서 부정 혼잣말 뒤에 한 마디를 더 붙이는 요령을 터득합니다.


'하지만 막상 출근하면 또 열심히 할 거야!',

'하지만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긍정 혼잣말을 잘 만들어내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