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아온 별>, 별도 무언가를 품고 있을거야

poem.8

by 하오름


<우리가 보아온 별>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대며 눈에 스친 별이거나

배터리가 없어 꺼진 폰을 뒤로 하고 하늘을 보았거나

그냥, 무심결에 보았거나

우리가 보아온 별은 그냥 떠있는 별이 아니다

궤도를 돌며 우리를 위해 떠있는 별이 아니다

먼지를 위태하며 또 다른 잉태를 향하는 존재이며

아름다움을 몰라 필연을 꿈꾸는 자아이다

때문에

우리는

인공위성이거나 별인 그 존재를

그저 떠있는 반짝거리는 무언가로 생각하기에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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