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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닻댐
낮가림과 혈투 끝에
낯을 뜯어버린 인간을
삼년 내내 응원했다
어지간히 싸우기 싫었던 탓에
천번이고 무너진 몸에 맞는
유일한 재미를 잠깐 치웠다
술만큼은 의지로 안 되니
시간을 모조리 정리했다
낯 뜯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피붙이 잔향에 닻을 대고서
감정, 색 입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