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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레터 Jan 19. 2023

'쇼츠 조회수 1'의 의미

 

vol.36 2023.01.18

(클릭하면 큰 이미지)


유튜브 인급동 랭킹: 매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리스트 크롤링. 자체 산출 방식으로 월간 순위 산정
(매일의 순위와 머무른 기간이 반영. 순위가 상위권일수록, 길게 머무를수록 최종 순위 높음)

틱톡 랭킹: 해당 주에 신규 발행된 영상의 주간 조회수 (출처-Tubular)

프로그램별 유튜브 조회수: 유튜브에 발행된 전체 영상(공식+UGC)의 주간 조회수 자체 수집

프로그램별 소셜 언급량: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언급량 (출처-Sometrend Biz)



 2주 연속 유튜브 조회수 Top5 프로그램 모두 OTT 오리지널 


주 연속 유튜브 조회수 & 소셜 언급량 모두 1위를 차지한 ✨ 더 글로리 ✨
지난 주에 이미 역대급 조회수라고 했는데.. (1.2억 뷰) 이번주에는 무려 1.4억 뷰를 기록했습니다. 조회수의 77%가 UGC 쇼츠 클립으로 지난주보다 더 비중이 높아졌네요! 쇼츠 상위권 영상 대부분 악역 배우들 영상으로, 드라마 속 찰진 대사와 연기를 재미요소로 오래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편으로 서사를 소비하고, 쇼츠로 재미요소를 소비하는 거죠!


종영을 앞둔 지난주부터 갑자기 유튜브 조회수 랭킹에 등장한 <솔로지옥2>! 전체 조회수의 52%가 남자 출연자 '진영' 영상으로, '슬기'와의 케미나 상남자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대량 소비되었습니다.

소셜 언급량도 상승해 10위에 올랐는데요, 지난 10일 최종 선택이 공개되면서 '슬기'의 반전 선택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상남자 '진영'이 아닌 순정남 '종우'를 선택하면서 언급량도 덩달아 급증!)



 유튜브 클립은 안보지만 본편 보고 얘기하는 드라마들 


TVING의 <아일랜드>와 JTBC <사랑의 이해>가 각 소셜 언급량 3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유튜브 조회수 규모는 작지만 소셜 커뮤니티에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아일랜드>는 트위터와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들 언급량이 상당한 반면, <사랑의 이해>는 다양한 남녀 커뮤니티에서 배우와 드라마 내용에 관한 언급이 많습니다. 현실적이고 잔잔하여 더 설렌다는 반응과, 그래서 고구마 먹은 것 같이 답답하다는 반응 등 드라마 감상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MBC의 자존심 '레귤러 예능'의 활약 


N번째 전성기 <나 혼자 산다>! 지난 12월 2주차부터 6주 연속으로 소셜 언급량 Top10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본편 시청률과도 연결되는데요. 최근 4주 본방 평균 시청률 5%로, 이전 4주 평균치인 4% 대비해서 연말연초에 부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2049 기준)
'22년은 전현무의 활약이 대단했죠! 소셜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3일 방영된 청정명과 기안84의 언급이 많은 것은 물론, 아직도 '팜유 원정대'가 다녀온 베트남 여행에 대한 언급이 활발합니다. (세 명의 여행 케미와 먹었던 음식에 대한 반응이 대부분!)




유튜브 조회수 10위를 차지한 <라디오스타>도 있습니다! MBC 공식 유튜브 채널들에서 최근 회차의 게스트별 하이라이트 모음 클립과 구작을 활용한 쇼츠 영상이 활발히 소비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유튜브도 하나의 비결이겠죠! ♥




유튜브 인기 콘텐츠: 영국 남자와 동유럽 여자, 그리고 다나카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구요ㅎㅎ 오늘 :D인사이트는 12월 데이터를 총정리하면서 도움 될 만한 인사이트를 전달 드릴 예정인데요! 우선 12월에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과 인물들이 화제를 모았는지 살펴봤습니다.



⚡ 최상위권에 영상 3개나 랭크된 명불허전 '영국남자'

인급동 터줏대감이자, 인급동에 한 번 오르면 오래 머무르는 것이 특징이죠!


⚡ 한국인 유튜브에 동유럽 여자의 등장이라

'NB couple', '캐럿맨 여행기', '레라괴롭히기' 등 한국 남자+동유럽 여자 커플 채널의 영상이 10개나 12월 유튜브 인급동에 올랐습니다. '한국사는따냐' 와 같이 한국 사는 우크라이나 여자의 일상 영상도 12월 종합 랭킹 20위에 올랐구요.


⚡ 다나카, 지명그 해줘서 고마워!

다나카의 본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 외에도 '라디오스타' 출연 영상들, '노빠꾸 탁재훈', '이스타TV', '동네친구 강나미', '꼰대희' 채널에 출연한 모든 영상을 인급동에 올려버린 다나카. 그는 재벌집막내아들 다음으로 인급동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입니다. 역시 '중꺾마'의 아이콘 ♥️


⚡ 모든 업로드 영상이 인급동 직행하는 핫한 채널(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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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흔드는 개인 쇼츠 채널


쇼츠 덕분에 유튜브 조회수는 계속 상승 중


국내 유튜브 TOP 250 채널의 조회수 총합이 2020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 뷰를 돌파했습니다!

그간 상위 250개 채널은 140~170억 뷰 사이를 오가며 일정한 수준으로 증감을 반복해 왔는데요, '22년 하반기에 유독 우상향한 이유는 바로, 개인 쇼츠 채널 덕분이었습니다.


채널 유형별로 더 뜯어보면,

일반 채널의 조회수는 증감을 반복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오히려 떨어지는 반면

쇼츠 채널의 조회수와 개수는 '22년 6월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슈퍼루키 개인 채널의 증가


:D레터가 TOP250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최초로 1~3위를 모두 개인 채널이 차지했습니다!

심지어 모두 쇼츠 전문 채널이고요. (블랙핑크, 하이브 채널이 항상 꼭 하나는 있었는데....!)






국내 유튜브 조회수 TOP250에 진입한다는 것은, 한 달간 최소 3천만 조회수를 얻어야 하는 건데요. 이걸 거뜬히 해내는 슈퍼루키 개인 채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12월엔 월드컵 이슈로 스포츠 관련 방송사 채널이 다수 신규 진입하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네요. )











12월 신규 진입한 개인 채널들은 구독자수 대비 조회수가 기존 채널보다 더 높습니다. (오른쪽 그래프 / *월간 조회수를 구독자 수로 나눠 비교) 아무래도 쇼츠의 영향으로 비구독자 시청량이 높은 거라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쇼츠 채널은 누가 이렇게 많이 보는 걸까?

개인 쇼츠 채널 순위에서 발견한 재밌는 점은 '00언니'라는 이름의 채널들이 꾸준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12월에는 '병아리언니(2위)', '청담언니(12위)', '옐언니(20위)', '화장하는청담언니(50위)'가 이름을 올렸네요.


그렇다면 채널 이름처럼 진짜로 1020 여성들이 많이 시청할까요? ㅎㅎ

위에 언급한 4개의 '00언니' 채널들에서 발생한 조회수의 성비는 남44 : 여56 으로,

실제로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약간 앞섰습니다. ('22년 하반기 조회수 기준 / 출처: Tubular)




그럼 또 다른 주요 유형인 '예능/드라마/영화 쇼츠 채널'은 어떨까요? 요즘 이러한 유형의 채널 수와 조회수가 증가하면서 원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죠.

12월 TOP250에 이름을 올린 '예능/드라마/영화 쇼츠 채널'은 24개인데요, 재밌게도 해당 채널 그룹에서 발생한 조회수의 성비는 남66 : 여34 로, '00언니' 쇼츠 채널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포입니다. 




채널별로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예능 쇼츠 채널 '밈박스'와 드라마 쇼츠 채널 '드라마요' 모두 압도적으로 20대 남성의 시청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무한한 유튜브 쇼츠의 잠재력


쇼츠 공급량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소비량

2022년은 반박불가 '쇼츠의 해'였죠. 출시 만 2년을 향해가는 지금도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심지어 '22년 12월에는 전월 대비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죠.



이런 조회수의 엄청난 성장세를 업로드 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쇼츠 시장은 '수요>>>공급'인 상태죠. 작년 11월부터는 TV에서도 쇼츠 시청이 가능해지는 등 쇼츠의 도달 범위는 더욱 확장되고 있고, (틱톡과 달리) 다가오는 2월부터는 쇼츠로 수익 창출도 가능해지는데요. 여러모로 성장 가능성이 큰 쇼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먼저 알아챈 쇼츠의 가능성

이미 틱톡에서 인지도를 쌓은 유명 틱톡커들이 숏폼 후발주자인 유튜브 쇼츠로 넘어와 활동하는 사례는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쇼츠가 성장하면서 이제는 유튜브발 멀티플레이어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청담언니' 채널입니다. '22년 7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TOP250에 이름을 올리고 있죠. '화장하는 청담언니'로 멀티 채널도 운영 중이며, 틱톡은 물론 인스타그램까지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1분요리 뚝딱이형'은 유튜브와 틱톡에 같은 영상을 동시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요. 같은 영상이더라도 유튜브 조회수가 틱톡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시작은 같았으나.. 누적 조회수 유튜브 7.7억 뷰, 틱톡 2.5천만 뷰로 약 30배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에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중입니다. 같은 영상이더라도 플랫폼 특성에 맞게 다른 제목을 붙이면서요! 덕분에 틱톡에서도 파트너십을 통한 유료광고를 진행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조회수 '1'의 의미


오늘 :D인사이트는 쇼츠의 영향력과 잠재력에 대해 얘기해 봤는데요. 개인 뿐 아니라 방송사 역시 쇼츠 제작을 강화하며 프로그램의 노출 빈도와 도달 범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질문!

그렇다면 쇼츠와 일반클립의 '1 조회수'는 똑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희 내부 채널에 12월 발행된 쇼츠 500개, 일반 클립 500개를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1 조회수당 평균 시청시간은 쇼츠 32초, 일반 클립 12분으로, (당연하게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이건 영상의 길이와 연관이 깊으므로 대략의 규모 차이만 봐주세요!)


또한 영상 한 개당 달리는 댓글 수 역시 8개, 47개로 차이가 큽니다.

평균 32초의 쇼츠 시청시간 동안 댓글창에서 타임코드를 달거나 대댓글을 다는 건 쉽지 않겠죠?



영상 시청 후 '이 채널 구독해야지' 하고 마음먹는 사람 수 역시 일반 클립이 11배 높습니다.

쇼츠 피드 안에선 내가 지금 어떤 채널의 영상을 보고 있는지 인지하기도 쉽지 않고 인지할 필요성도 적게 느끼기 때문이죠.


신규 유입된 시청자 비중도 일반 클립이 5배 높아요. 쇼츠는 일반 클립처럼 '추천 동영상'이나, '다음에 볼 동영상', '엔드페이지' 등의 다양한 유입 경로 없이 오로지 쇼츠 피드에서만 노출되니, 시청자가 이동할 경로의 선택지가 훨씬 적기 때문이죠. 쇼츠로는 더욱 유사한 영상을 반복 시청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이쯤 되면 떠오르는 콘텐츠 활용 전략!

다양한 주제의 영상으로 채널에 대한 고관여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클립을, 일관된 콘텐츠와 유사한 주제의 저관여 반복 노출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기 위해서는 쇼츠를 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규 프로그램 홍보, 대세감 형성 등에는 쇼츠가 적합하지만 팬덤을 형성하거나, 구독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 클립의 역할도 여전히 꼭 필요해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OTT 오리지널들이 2주 연속 유튜브 조회수 TOP5를 점령했습니다!


"OTT 오리지널인데 왜 유튜브에서도 잘 되는 걸까?!"


오리지널 플랫폼에서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더 즐기기 위해 가장 익숙하면서도 거대한 플랫폼인 유튜브로 모여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공식 채널들에서는 부가적인 소비를 위해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게 중요하겠죠. (=떡밥!) 이렇게 제공된 콘텐츠들은 단순 소비되기도 하고, 소비자에 의해 쇼츠로 재제작되기도 합니다.


최근 쇼츠 피드에 예능/드라마 클립 영상이 차지하는 지분이 증가하면서, IP의 쇼츠 노출 빈도가 대세감 그 자체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이번 주 TOP5 IP의 데이터만 봐도 쇼츠 비율이 상당합니다. 쇼츠가 곧 체감 화제성이라는 것 납득 완전 가능..!)



그래서 오늘은 지난 한 주 동안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술도녀2>, <SNL 코리아 시즌3>의 쇼츠 추천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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