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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레터 Jan 27. 2023

'더 글로리' 3주 연속 1위 했어, 연진아.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청시간은 주는데 계속 인기있는 이유는?

vol.37 2023.01.26



(클릭하면 큰 이미지)

유튜브 인급동 랭킹: 매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리스트 크롤링. 자체 산출 방식으로 월간 순위 산정
(매일의 순위와 머무른 기간이 반영. 순위가 상위권일수록, 길게 머무를수록 최종 순위 높음)

틱톡 랭킹: 해당 주에 신규 발행된 영상의 주간 조회수 (출처-Tubular)

프로그램별 유튜브 조회수: 유튜브에 발행된 전체 영상(공식+UGC)의 주간 조회수 자체 수집

프로그램별 소셜 언급량: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언급량 (출처-Sometrend Biz)



  Netflix <더 글로리> 유튜브 조회수 & 소셜 언급량 3주 연속 1위 


<더 글로리> 파트 1이 전편 공개된 지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조회수 1.1억뷰, 소셜 언급량 1.9만 건으로 역대급 화제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된 <재벌집 막내아들>이 주간 조회수 6천만 뷰, 주간 언급량 1만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지표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거죠!)

<더 글로리> 본편의 넷플릭스 주간 시청시간은 오픈 2주차에 8천만 시간으로 피크를 찍은 뒤, 3주차 4천만 시간 → 4주차 2천만 시간으로 감소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전세계 기준), 숏폼 콘텐츠 소비와 자발적 입소문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쇼츠 소비 → '밈'으로 확장



지난주 :D랭킹에서는 <더 글로리> 속 찰진 대사와 연기가 재미요소가 되어, 소비자들이 이를 쇼츠로 활발히 제작/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 대사들이 콘텐츠로 소비될 뿐 아니라, 갈수록 밈의 양상을 띄기 시작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더 글로리> 관련 언급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말끝마다 연진이를 찾기 시작한거죠.


"브라보~ 파트2도 기대된다 연진아~"




2) '몰아보기' 리뷰 콘텐츠 활성화



지난 :D레터에서 리뷰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더 글로리>는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 사례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더 글로리> 몰아보기 UGC 영상은 39개로, 최근 종영한 <재벌집막내아들> 6개, <술도녀2> 1개에 비해 확연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 '몰아보기' 키워드 포함된 영상 기준)




3) 넷플릭스 공식 계정의 '낄끼빠빠'



위와 같이 소비자들이 본편을 잘게 쪼개거나 길게 이어붙이며 신나게 소비하는 동안, � 넷플릭스는 공식 계정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절한 타이밍마다 제공하며 화력을 돋우고 있습니다.

본편 시청시간이 피크를 찍은 직후 유튜브에 올라온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은 높은 조회수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댓글이 넘쳐났고요. 오픈 4주차에는 파트2 예고 영상을 올리며 파트2 기다림에 대한 불만 여론을 기대감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더 글로리> 독주를 막을 방송사 드라마들 




tvN 신작 <일타 스캔들>이 방영 2주차 들며 화제성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돌면서 단번에 소셜 언급량 2위 등극! 이와 동시에 시청률과 OTT 순위도 상승세를 탔는데요. 언급량에는 주연 배우들뿐 아니라, 극 중 '엄마들'에 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엄마들의 살벌한 기싸움과 연기 칭찬들!) 


유튜브 조회수는 1.4천만 뷰, 14위로 이번주 차트에서는 빠졌지만 상승 조짐이 보이죠? 이번주에는 배우 정경호의 일타 강사 연기 영상들이 조회수를 휩쓸었습니다!




TV조선 <빨간풍선>이 새로운 회차가 올라올 때마다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글로리-일타스캔들-재벌집막내아들 다음) 유튜브 조회수도 매주 차근차근 상승하며 1.6천만 뷰, 12위를 기록했는데요. 조회수의 무려 88%가 UGC 쇼츠에서 발생! 특히 남친의 바람과 사이다 참교육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 댓글창 역시 과몰입으로 뜨겁습니다.




이 밖에도 JTBC <사랑의 이해>와 <대행사>가 각각 소셜 언급량 3위, 11위를 기록!

<사랑의 이해>는 4주 연속 언급량 Top10에 입성했습니다. 시청률이나 OTT 소비량이 아주 높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매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걸 보면, 탄탄한 코어 시청층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죠. <대행사>는 런칭 3주차 들어 커뮤니티에서 슬슬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특히 '이보영', '손나은' 배우의 관계성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티키타카 win-win 케미~!)


구독자 여러분! 이번 연휴에 커뮤니티를 뒤흔든 키워드가 뭔지 아시나요?

다름 아닌 "엘지비티"입니다. (엘지티비 아님.)



지난 1월 20일 웨이브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11화 공개와 함께, 한 트위터 유저가 해당 회차의 클립을 트위터에 업로드하며 엘지비티 밈은 시작됐는데요.


이후 며칠간 트위터 실트(실시간 트렌드)에서 내려오지 않을 만큼 핫했습니다. 실제로 콘텐츠 공개 다음 날인 21일에는 "엘지비티" 단어만 트위터에서 하루 언급량 1만 5천 건을 찍기도 했죠. (출처 - Sometrend Biz)


"니 엘지↗비티↘가?"

여성 출연자 '자스민’이 남성 출연자 '타잔'에게 다른 여성 출연자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자 '타잔'이 '자스민'에게 던진 질문인데요. 누가 봐도 그 어떤 비하나 공격의 의도가 없는 표정((⊙_⊙)?)과 단어 선택이 웃음과 흥미를 불러일으켰죠. 또한, 이 질문 이후 '자스민'이 '백장미'에게 직진하는 모습까지 11화에 담기며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레 증가했습니다.



출처 - Sometrend Biz / 주요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언급량


출처 - 트위터 @yeonpubom


이처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변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성(性)적 다양성이며, 시청자들 역시 이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男男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가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요. 이번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에서도 '자스민-장미' 서사가 적극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연애 리얼리티는 소개팅처럼 단발성 만남이 아니라 함께 지내면서 쌓아가는 서사와 예측 불가한 전개가 큰 특징인데요. 따라서 프로그램 후반에 단 하나의 포인트를 계기로 화제성이 빵 터지기도 합니다.⚡ <환승연애2> '현규'와 <솔로지옥2> '덱스' 등의 메기 출연자(중간 투입 인물), 그리고 이번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자스민-장미 (feat. 타잔)' 서사도 여기 포함되겠죠.


그럼 <솔로지옥2>의 후반부 인기를 갑자기 끌올했던 (ㄹㅇ 상남자) 덱스 관련 공식 영상과 UGC 하나씩 추천드리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


<솔로지옥2> 넷플릭스 공식 영상 마성의 남자 진영에게 반해버린 슬기



<솔로지옥2> UGC 쇼츠 솔로지옥2 명장면 : "선 넘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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