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news 스위스 조력사망 현지취재
주말, 휴일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좀 분주했습니다. jtbc 방송사로 인하여 다시금 '스위스 안락사'가 부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래 동영상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28717
동영상 도입부에 제가 나오기 때문에 좀 부끄럽기도 해서 친구와 지인 몇 분께만 보여드렸는데 조회수가 심상치 않게 올라가 20시간 만에 60만 조회수를 기록하더니 지금은 87만 명대에서 일단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가파르던 조회수가 멈칫한 이유는 지난 금요일 저녁 유튜브 게시 이후 3일 만에 '성인인증'을 요구하는 등급 제한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19금' 판정을 받은 건데요, 아닌 게 아니라 아침에 보시기엔 좀 거북한 컨텐츠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내는 것은 유튜브가 아닌 jtbc 뉴스룸에 올라온 것이라 인증하지 않아도 열립니다.
유튜브 상에 3,5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린 걸 보면 가히 국민적 관심사라 할 만하여, 이번 주엔 장자 이야기 대신 조력사를 다루기로 하고 여러분 모두에게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취재 후기라고 할까요?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니면서 후기는 무슨 후기?"하실 테지만 취재 기간 꼬박 한 달 동안 저는 취재팀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제가 작년 8월에 낸 책 <조력자살 한국인과 동행한 4박5일 ;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의 동행 경로를 되짚으며 취재가 시작되었으니까요.
저는 함께 갔던 유족들의 방송 출연을 설득하고 섭외를 도왔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스위스 조력사 희망 제주도 사례자 이명식 씨는 우리 자생 서당 독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한 jtbc 임지수 기자는 스위스 현지 취재 중 일부러 우리 일행이 묵었던 호텔에서 묵으며 당시 제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느끼고자 했습니다. "작가님, 익숙한 광경이지요?" 하면서 제게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을 땐 가슴이 싸~~하니 아렸습니다. 제게도 똑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있으니까요. 다만 계절이 바뀌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는 차이 뿐.
어느 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당시의 긴장감, 절박함, 애절함, 슬픔, 고뇌도 흐려져 가지만 돌아가신 허선생님은 제 책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영원히 남았습니다.
고인은 제가 책을 내 주기만 한다면 본인의 사례가 한국의 조력사 논쟁에 본격적 점화를 하게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그리고 예견대로 되었습니다. 이제 동영상을 보시지요. 그리고 주변에 많이 공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