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 마음에 깃드는 악령

예미녀의 맛깔난 예수(39)

by 신아연


우리가 해야할 일은 괴롭더라도, 차라리 관두고 싶더라도 어떻게든 장을 비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괴롭더라도, 차라리 관두고 싶더라도 어떻게든 회개하여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장의 똥을 빼내듯 마음의 똥을 빼내는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장을 비우는 것까지듯이요. 그러면 나머지는 의사 선생님이 알아서 하시듯이요.



36회차 글을 이렇게 마쳤지요. 대장내시경 하듯이 마음내시경을 받으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은 회개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신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알아서 하시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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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은 후 첫 식사를 하던 때를 생각해 봅니다. 검사가 끝나면 미음이든 죽이든 다시 뭘 먹기 시작하지요. 저는 그때 깨끗이 비운 위장과 대장으로 흘러내리는 음식물을 머리 속에 그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장을 다시 채우는 것이 말끔히 청소한 방을 다시 어지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위장은 뒤섞인 음식물로, 대장은 똥으로 또 오염될 거라는. 일껏 치워놨더니 순식간에 물건을 흐트리고 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던지며 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 같은. 그래서 깨끗한 위장 상태 그대로 두고 싶다는, 비정상적 생각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런 이미지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후 위장을 그대로 비워두면 사람이 죽지요. 마음을 그대로 비워둬도 사람이 죽습니다.



회개로 마음을 비우고 마음 내시경을 받은 후 그 비운 마음 상태를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까요?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누가복음 11장 24~26절



네, 성경에서 잘 말씀하고 있네요. 마음을 비운 채 그냥 두면 그전보다 사람이 더 망가진단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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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흔히들 마음을 비운다고 하는데요, 비운 척만 하지 진짜로 비운 사람을 저는 아직 한 명도 못 봤고요, 혹 비웠다고 해도요 그 비운 마음 상태 그대로 두면(그대로 둘 수도 없지만) 더 나쁜 생각과 잡생각, 즉 탐욕, 분노, 어리석음, 걱정, 근심, 염려, 불안, 두려움, 후회, 자책, 슬픔, 수치, 정죄, 시기, 질투, 비교, 미움, 원망, 교만, 거만, 절망, 좌절 등이 덮쳐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빠진단 말입니다.



일곱 귀신만 들어오면 차라리 고맙죠. 칠십 귀신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제 본격 정신질환에 걸리고 더 심하면 남을 죽이거나 자기를 죽이게 되는, 결국 사람이 죽어야 끝이 난단 말입니다. 비로소 귀신이 떠난단 말입니다. 마치 환자가 죽어야 암도 죽는 것처럼.



그러니 이 지경이 되기 전에 비워진 마음을 채워야 하는데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그 전에, 마음을 비우기 위해선 회개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회개는 또 어떻게 하는 걸까요?



내일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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