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느 분 말마따나 메리하지도 않은 Christmas를 지나 해피하지도 않은 new year가.
참담하고 암담한 이 나라의 미래와 극악의 위정자들에게 시달릴 우리 국민의 각다분함이 걱정되고 가슴아플 뿐입니다.
내 까짓 것이 아무리 몸부림쳐대봤자 이 난국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 서글프고 서럽습니다. 글 써서 제 입에 풀칠도 못하는 40년 무명작가인 것이 요즘처럼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때도 없어서 잠을 설치고 한숨이 많아졌습니다. 이러다 제 건강도 지켜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적어도 좌극단에서 시민을 교란하는 시민단체 독립(대표; 박덕진)과 그 독립을 자신 아래 종속시켜 '내란 괴수 윤석렬을 타도하고자 200만 명이 모였다.'는 거짓말을 하는 이나영(중앙대 교수. 정의기억연대이사장. 페미니스트)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기에.
독립 회원이래야 겨우 250명. 그 가운데 15~20%가 이른바 좌빨 성향인 것 같습니다만, 설상가상 이나영이 자신의 정치적 야욕으로 독립을 쥐고 흔들기 때문에 온통 물이 흐려진 것이죠. 마치 미꾸라지 물 흐리듯.
이나영
제가 이나영에게 물었습니다.
"이나영 씨, 50만 명도 안 되는 숫자를 200만 명이라고 새빨갛게 부풀려 거짓말하는 저의가 뭐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내가 매회 빠지지 않고 집회를 나가는 거요. 내 눈으로 숫자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자 돌아온 이나영의 대답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 거죠?"였습니다.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는 습이 철저히 밴 천연덕스러움이라니! 숫자를 네 배가 부풀리며 버젓이 속여놓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니 아연실색할 노릇이죠.
주둥이 한 번 놀려 50만을 200만으로 둔갑시키는 거나, 다음 대통령으로 이재명을 찍겠다는 응답이 30%를 넘었다는 근거없는 여론조사나 둘다 개뻥이긴 개긴도긴인 거죠.
그래서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결론부터 말해 볼까요?
독립의 250명 회원이 단톡방을 새로 꾸려 고스란히 이사를 했습니다. 겨우 저 같은 늙은 무명작가 하나 때문에 돼지 사타구니 털 속 같은 안온한 보금자리를 버리고. 제가 단톡방을 파괴한 게 아니라 스스로 파괴하면서.
단톡방을 옮겨가면서 저마다 제게 침을 뱉고, 똥바가지를 퍼붓고, 짱돌을 던졌죠. 새로 꾸린 단톡방에선 '신분이 확인된 사람'만 회원으로 받겠다는 새 조항이 달렸다고 하네요.
나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원조 좌빨, '통혁당 사건' 주동자 무기수의 딸, 그 이상의 신분이 어딨다고. ㅎ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 한 마디에, 극단으로 쏠리지 말고, '독립'이란 이름답게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살릴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말 한 마디에 제가 치른 대가는 혹독하고 잔인했습니다.
이것이 곧 좌빨, 아니 이재명 빠들의 비열하고 저열한 민낯인 줄을 제가 미처 몰랐던 거지요.
신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