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응시자격, 전문대졸이 필기 실기 준비한 방법

by 동글쌤

http://pf.kakao.com/_kplVG/chat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만 해도

이런 고민이 생길 줄은 몰랐다.


현장 보조 업무부터 시작해

전기와 설비 쪽 일을 조금씩 맡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몸은 고됐지만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싫지는 않았다.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환경으로 옮길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연락을 받았다.


지금보다 조건이 훨씬 좋은 회사에서

함께 일해 보자는 제안이었다.


업무 범위도 넓어지고

연봉도 올라가는 자리라는 말을 듣자

솔직히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그런데 동시에 요구 조건을 확인하는 순간,

현실적인 벽이 느껴졌다.


그 회사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전기기사 자격증이었다.


있으면 좋은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필수처럼 느껴졌다.


2.png


나는 전문대졸이었고

관련 학과 출신도 아니었다.


현장 경력도 아직 짧아서

바로 시험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방법이 있을까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다.


검색창에 전기기사 응시자격이라는 말을

여러 번 입력하면서 다른 선택지가 없는지 살폈다.


알아볼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지금 상태로는 곧바로 도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직 기회는 눈앞에 있는데

준비가 안 돼서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이런 제안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괜히 더 피곤했다.


몸보다도 마음이 먼저

지쳐 가는 느낌이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해 봐도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경력을 쌓아 보라는 말도 있었고

다른 길을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도 나는 이번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전기기사 응시자격을

중심으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3.png


그 과정에서 학점은행제라는

방식을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나와는

거리가 먼 제도처럼 느껴졌다.


조금 더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달라졌다.


전문대졸 이후에도 학력을 보완해

요건을 갖춘 사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제야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과연 내가 이 선택을 해도 괜찮을지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계속 묻게 됐다.


회사 일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이미 하루가 빠듯한데 여기에

학업까지 더해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이직 기회를 놓친 뒤

후회하는 모습은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며칠 동안 계속 고민만 하다가

결국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요건을

맞추는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전기기사 응시자격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정리됐다.


막연히 불안해하던 때보다

방향이 생기니 오히려

숨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4.png


퇴근 후 강의를 듣고 과제를

처리하는 생활이 시작됐다.


체력이 바닥나는 날도 있었지만

이 시간이 결국 필기와 실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

버틸 만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학점을 채워 가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일정 계산이 돌아갔다.


혹시 계획이 틀어지지는 않을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수시로 점검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다.


전기기사 응시자격이라는 말이 예전처럼

막막하게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다.


이제는 실제로 도전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일상 리듬도 다시 바뀌었다.


5.png


출퇴근 시간에는 요약 노트를 들여다봤고

주말에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다.


현장에서 겪었던 상황들이 떠오를 때면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긴장은 커졌다.


혹시 여기서 막히면 지금까지의 선택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기를 치른 날에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다.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합격 여부를 확인했을 때는 한동안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정말 실기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


실기 준비는 또 다른 싸움이었다.


이론과는 다른 긴장감 속에서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크게 신경이 쓰였다.


퇴근 후 반복 연습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다고,

끝까지 가 보자고 다짐했다.


결과를 확인하던 순간에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기기사 응시자격 때문에 시작했던 선택이 결국

합격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


이직 제안을 받았을 때보다

더 큰 안도감이 밀려왔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6.png


새로운 회사로 옮기면서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


업무 범위가 넓어졌고 책임도 커졌지만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달라졌다.


돌이켜 보면 처음에는 그저

전문대졸이라는 학력과 짧은 경력 앞에서

막막해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전기기사 응시자격이라는 벽이

너무 높아 보였던 시점도 분명 있었다.


학점은행제를 선택한 순간부터

필기와 실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다만 그때 결정을 미루기만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은 분명하다.


누군가에게는 다른 방법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상황과 조건은

다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그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이 방향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밀어붙였고, 결국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 또 다른 고민이

생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경험 덕분에 막혀 보이는 순간에도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알게 됐다.


http://pf.kakao.com/_kplVG/chat


매거진의 이전글대구가톨릭대 편입 지원하려 고졸이 7개월간 준비한 과정